[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소유로 추정되는 기차가 지난 21일과 23일 원산 리조트 일대에서 포착됐다고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조선중앙통신] 2020.01.01 noh@newspim.com |
통신은 38노스가 위성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다만 38노스는 "해당 열차의 모습 자체가 김정은 위원장의 소재를 증명하거나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해 어떤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김 위원장이 북한 동부 지역에 머물고 있다는 보도에 무게를 준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공개 활동에 나서지 않으면서 건강 이상설이 돌고 있다. 그는 지난 15일 김일성 주석의 108번째 생일인 태양절에 금수신태양궁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주 초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 NK는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심혈관 시술을 받고 회복 중이며 최근 향산 특각(별장)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주 내내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 엇갈린 보도가 나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전해진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잘못된 보도라고 밝혔다.
전날 로이터통신은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의료 전문가들을 포함한 대표단을 북한에 파견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2011년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사망 이후 북한 지도자로 등극한 김정은 위원장의 경우 명확한 후계자가 정해지지 않아 북한이 커다란 내부 위험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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