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종합] 1분기 '선방'한 금융지주, 2분기 코로나19 영향 본격화 우려

기사입력 : 2020년04월24일 17:24

최종수정 : 2020년04월24일 17:24

1분기 순이익 '선방'...순이자마진 다소 하락
신한금융 당기순이익 9324억원...굳건한 1위
"2분기부터 코로나19영향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올 1분기 금융지주사들이 저금리 기조로 순이자마진(NIM)이 다소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특히 주력 계열사인 은행들의 실적은 양호했다. 국내 코로나19영향이 지난 2월에서야 본격화된데다 지난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큰폭 인하가 거의 반영되지 않아서다. 1분기 보다 올 2분기가 더 우려되는 이유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1분기 당기순이익 932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법인세 환급과 대손충당금 환입, 오렌지라이프 지분인수 효과등이 반영된 결과다. 2위인 KB금융지주와는 2029억원 가량 차이를 내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신한금융의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1분기 당기순이익 626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4% 증가했다. 특히 대출자산이 성장했다. 대기업 대출은 지난해 말 대비 15.5% 증가했고, 중소기업 대출은 지난해 말 대비 2.3% 늘었다. 자영업 대출은 2.4%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저금리 기조로 올해 연간기준 순이자마진(NIM)이 10bp 가량 하락 할 것으로 전망했다. 배당성향은 30%이상을 유지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올 1분기 당기순이익 6570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1분기 순이익 5546억원을 시현했다. 하나금융은 "은행과 카드 NIM이 하락했지만 국내 기업들의 선제적인 자금조달 수요와 가계 및 중소기업 대출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화대출금은 222조7000원으로 전분기 대비 2.0% 증가했다. 대기업대출은 자금수요 급증 영향으로 15조6000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14.4% 증가했다. 소상공인을 포함한 중소기업대출은 89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7%늘었다.

전날 KB금융지주는 1분기 순이익이 72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7% 감소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코로나19로 촉발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기타영업손실이 일시적으로 크게 발생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주력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58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늘었다. 기타영업손실 규모가 컸지만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성장이 지속되며 소폭 개선됐다. NIM하락에도 불구하고 순이자이익이 1조6375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5.5% 증가했다.

우리금융은 오는 27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날 1분기 실적 결산을 위한 이사회도 열렸다. 시장에선 우리금융 1분기 순이익이 4698억원으로 전년보다 23.5%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올 1분기 금융지주사 실적은 신한금융, KB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 순이 될 전망이다.

문제는 2분기부터다. 한은의 50bp(1bp=0.01%포인트) 큰폭의 금리인하가 전격 반영되는데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경기상황이 점점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2분기부터 금융사들이 받을 타격이 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신한금융 역시 2분기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의 영향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지주사 한 관계자는 "한은의 기준금리 대폭 인하와 코로나19 영향이 1분기보다는 2분기에 고스란히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며 "기업 대출 등이 늘었지만 큰폭의 금리인하에 따른 NIM하락 영향이 클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지난 3월 50bp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돼 2분기부터는 그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것"이라며 "올 1분기에는 지난 10월 말에 인하했던 기준금리 여파와 안심전환대출 전환 영향이 반영된 실적으로 2분기부턴 실적 악화가 본격화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az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