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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보다 하락폭 큰 리츠, "반등도 주춤" vs "선별투자 기회"

기사입력 : 2020년04월24일 16:18

최종수정 : 2020년04월24일 16:44

롯데리츠·이리츠코크렙 등 20% 이상 급락
국내 리츠 회복세 '주춤'..신규 IPO기대감
"글로벌 리츠, 차별화 심화..데이터센터·물류 집중"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안전 자산으로 평가받던 리츠(REITs, 부동산 간접투자상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 주가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투자자 외면을 받고 있다. 지난해 리츠 투자 열풍과는 상반되는 분위기다. 다만 최근 소폭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어, 선별적 리츠 투자를 고려해볼 만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7개 리츠 가운데 거래량이 가장 많은 롯데리츠의 전날 종가는 5360원이었다. 올해 최고가 5780원(2월 5일)을 기록한 이후, 코로나19 사태에서 4435원(3월23일)로 23% 정도 하락했다가 최근에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른 리츠 종목들도 코로나19로 인해 부동산 경기 위축이 심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이어지면서 20% 안팎의 손실률을 나타냈다. 이리츠코크렙의 경우, 올해 최고가 6400원(2월 11일)에서 4305원(3월23일)까지 약 33% 급락세를 보였다. 전날 종가는 5280원이었다.

NH프라임리츠는 올 1분기 동안 최고가 5980원에서 4100원으로 31% 정도 떨어졌고, 신한알파리츠도 7694원에서 5576원으로 약 28% 하락했다가 이달 들어 소폭 반등하는 모습이다.

국내 상장리츠 24일 기준 추이 [자료=한국거래소] 2020.04.24 bom224@newspim.com

글로벌 리츠도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주 글로벌 리츠 지수는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면서 총 수익률 -3.62%를 기록했다. 실업수당, 주택시장지수 등 경제 지표 부진의 영향을 받아 여전히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미국 리츠는 배당 삭감이나 중단을 발표하면서, 리츠 투자 매력 중에 하나인 배당금이 축소되고 있다.

때문에 경기 민감도가 높은 리테일 리츠나 소형 오피스 리츠 등은 회복세가 더딜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코로나19 사태가 미국·유럽 등에서 장기화되면서 임대수익 삭감 등이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김형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민감도가 높은 호텔, 리테일 리츠 외에도 집단 감염의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전문요양시설 등 헬스케어 리츠 일부도 배당금을 줄이기로 결정했다"며 "소형 오피스 리츠, 혼합형 리츠도 추가적인 배당 삭감을 발표한 만큼 임대수익 훼손에 따른 배당 축소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코로나19 이후에는 선별적 리츠 투자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포스트 코로나19' 국면에서 구조적 변화에 따라 디지털화, 언택트 문화가 각광받고 있는 만큼, 리츠에도 직접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앞당긴 트렌드는 물론, 이번 사태로 과도하게 밸류에이션이 하락한 우량 리츠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면서 "디지털화와 관련된 부동산이나 스토리지 리츠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셀타워(인프라)와 데이터센터, 물류 리츠를 꼽았다. 앞으로 모바일 데이터 수요와 이커머스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또 이들 리츠는 운영 레버리지가 매우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도 "글로벌 리츠 시장에서 물류 리츠에 대한 선호도는 심화되고 있다"면서 "언택트 관련 산업이 부각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서 데이터센터와 물류 리츠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리츠가 최근 회복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자산군별 수익률 편차가 심화돼 선별 투자가 필요하다. 상대적으로 리테일, 호텔, 임대주택 리츠의 수익률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장 연구원은 "수익률 편차는 중장기적인 현금 흐름과 배당에 대한 신뢰 차이에서 비롯된다"며 "향후 배당 기대와 구조적 발전 전망에 따라 차별화가 나타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리츠는 여전히 상장 종목 수가 많지 않아 추가 상장,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투자자 관심을 다시 끌어오기 위해서다. 코람코자산신탁은 2400억원 규모의 주유소 리츠 프리 기업공개(IPO)가 흥행에 성공해 상반기 중 IPO를 앞두고 있으며, 이지스자산운용은 임대 주택에 간접투자하는 '이지스레지던스리츠' 연내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리츠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면서 "코로나19 이후 국면에서 단기간 회복을 기대하기 보다는 리츠 자산이나 배당 차이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자료=KB증권] 2020.04.24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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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헌법' 개정해야 한다 58.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5명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담은 헌법 개정 이후 37년간 유지돼 온 우리나라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8.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2%, '잘모름'은 15.5%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2.0%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잘모름'이 10.5%,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7.6%였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개정할 필요가 없다'가 55.4%, '개정해야 한다' 27.0%, '잘모름'은 17.6%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86.8%, '개정할 필요가 없다' 7.1%, '잘모름' 6.2%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56.2%, '잘모름' 2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1.0%로 집계됐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개정할 필요가 없다' 45.5%, '개정해야 한다' 35.6%, '잘모름' 18.8%였다. 무당층은 '개정해야 한다' 59.1%, '잘모름' 26.1%,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남·전북에서 헌법 개정 의지가 강했다. 광주·전남·전북은 69.2%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1.2%, '잘모름'은 9.6%였다. 이어 강원·제주는 '개정해야 한다' 63.2%, '잘모름' 22.8%,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1%였다. 부산·울산·경남도 '개정해야 한다'가 62.2%로 과반을 차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4.2%, '잘모름'은 13.6%로 조사됐다. 경기·인천은 '개정해야 한다' 61.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4.5%, '잘모름' 14.4%로 응답했다. 서울은 '개정해야 한다' 57.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0%, '잘모름' 15.5%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개정해야 한다' 46.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8%, '잘모름' 23.8%로 답변했다. 전국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 응답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경북으로 '개정해야 한다' 44.9%, '개정할 필요가 없다' 39.6%,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중장년층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에 공감했다. 40대는 68.8%가 '개정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6.2%, '잘모름'은 15.0%였다. 60대는 64.0%가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3%, '잘모름'은 9.7%로 집계됐다. 50대는 '개정해야 한다' 6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2.8%, '잘모름' 14.5% 순이었다. 30대는 '개정해야 한다' 55.3%, '개정할 필요가 없다' 31.8%, '잘모름' 12.9%로 답변했다. 만18~29세는 '개정해야 한다' 53.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4%, '잘모름' 19.5%였다. 70대 이상은 '개정해야 한다' 41.5% '개정할 필요가 없다' 36%, '잘모름' 22.5%로 전 연령 가운데 유일하게 '개정해야 한다'가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다. 국정 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74.9%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잘모름'은 13.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1.9%로 나타났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62.5%가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대답했으며 '개정해야 한다' 18.8%, '잘모름' 18.7%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개정해야 한다' 65.8%,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여성은 '개정해야 한다' 50.9%,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9.6%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흔히 '1987년 체제'로 불리는 현행 헌법은 40년 가량 시간이 흐르면서 승자독식과 패권정치의 극심한 부작용으로 인해 개헌에 대한 정치권과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보수와 진보 지지층에서 헌법개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 향후 헌법 개정 논의시 상당한 진통을 겪을 수도 있음을 보여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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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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