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구글이 올 하반기 마케팅 예산을 절반으로 삭감하고 정규직과 계약직 채용을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CNBC가 23일(현지시간) 회사 내부 문건을 인용해 보도했다.
구글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번 주 구글 마케팅 직원들에게 발송된 단체 이메일에는 예산 삭감과 신규 채용 동결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이메일에는 "마케팅과 구글 전반에 걸쳐 예산 삭감과 고용 동결이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다른 마케팅 부문과 함께 하반기에 대한 예산을 절반 정도 삭감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적시됐다.
CNBC의 사실 확인 요청에 구글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에서 일부 사업 부문의 예산을 최대 50% 삭감한다는 내용은 맞지만 나머지 사업 부문들에 대한 예산 삭감은 없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2020년 남은 기간 동안 투자계획의 속도를 재평가하고 있으며, 선별된 중요한 마케팅 노력들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알렸다.
구글 대변인은 채용 동결 계획은 없다면서, "다만 우리는 채용 속도를 줄일 것"이라고 알렸다.
최근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불확실성에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일부 투자계획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주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는 '비사업필수적 마케팅'과 채용 속도를 '상당피 늦추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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