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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장 "태양절 참배 불참 김정은, 신변에 이상 생긴 듯"

기사입력 : 2020년04월17일 14:24

최종수정 : 2020년04월21일 11:04

"급변사태 발생 가능성은 낮아…백두혈통 김여정 있어"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3대 세습의 정당성 부여를 위해 '김일성 코스프레'까지 마다하지 않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태양절(김일성 생일·4월15일) 참배 '패싱'을 두고 신변이상설이 제기되고 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17일 분석 자료를 통해 "북한과 같은 군주제적(왕조적) 스탈린주의 체제에서 김 위원장은 할아버지 김일성과 아버지 김정일에 대한 충성심과 '백두혈통'임을 과시하기 위해 그들의 생일 때마다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빠짐없이 참배해 왔다"고 밝혔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사진=뉴스핌 DB]

정 센터장은 태양절 당일 김 위원장을 제외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 총리 등 고위간부들만 참배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북한 입장에서는) 불경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상황이 어느 정도 심각한 것인지는 판단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김 위원장의 건강이나 신변에 적어도 일시적으로나마 이상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정 센터장은 지난 14일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했지만 관영 매체 등이 관련 사실과 사진을 일정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 등도 지적하며 "14일 사고가 발생해 북한이 미사일 발사 사실을 보도하지 않고 미사일 발사 현장에 있었던 김정은도 금수산태양궁전에 참배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정 센터장은 다만 "김 위원장의 군사 관련 공개활동에 자주 수행하는 리병철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15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사실에 비춰볼 때 설령 미사일 시험발사 당시 사고가 발생했더라도 큰 사고는 아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최근 김 위원장이 무리하게 공개활동을 진행하면서 몸살에 걸리는 등 건강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정 센터장은 김 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은 최근까지 군사 관련 현지지도를 계속해왔다"며 "지난 11일에도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주재했기 때문에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사진=뉴스핌 DB]

◆ "급변사태 발생 가능성 낮아…백두혈통 김여정 있어"

정 센터장은 이밖에 김 위원장 건강에 이상이 발생하더라도 '실질적 2인자'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있기 때문에 체제 유지는 문제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김여정 제1부부장이 백두혈통으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북한 지도부가 체제유지에 이해관계를 같이 하고 있다"며 "때문에 북한에서 급변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분석했다.

정 센터장은 "그러나 김 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발생한다면 북한이 대외, 대남관계 개선을 더욱 주저하고 폐쇄적으로 나아갈 수 있다"며 "북한 내부 동향을 면밀하게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의 신변이상설 등과 관련해 남북관계 주무부처인 통일부는 말을 아끼고 있다. 이례적인 일이지만 시간을 두고 북한 매체의 보도 등을 더 살펴봐야 한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매체에서 아직 김 위원장의 금수산궁전 참배 보도가 없다"며 "그 의도에 대해서는 예단해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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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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