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신문 보도 "김정은, 일본돈 2억1660만엔 보내"
대북 제재·코로나19 어려운 상황서도 건재 과시 의도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 최대의 명절인 '태양절'을 하루 앞두고 재일동포 자녀들을 위해 교육 원조비와 장학금을 조총련(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에 보냈다.
북한 노동당 공식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14일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탄생 108돌을 맞으며 재일동포 자녀들의 민주주의적 민족 교육을 위해 일본 돈으로 2억1660만엔의 교육원조비와 장학금을 총련에 보냈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조선중앙통신]2020.04.12 noh@newspim.com |
이 매체는 김일성 수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재일동포 자녀를 위해 보낸 교육 원조비와 장학금은 지금까지 166차에 걸쳐 일본 돈으로 486억 6033만 390엔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재일동포 자녀에 대한 교육 원조비 지원은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와 코로나19의 여파로 북한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건재를 대외에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 용어 설명
*태양절 : 김일성 북한 주석의 생일인 4월 15일을 기념하는 북한의 최대 명절. 1974년 4월 중앙인민위원회 정령을 통해 북한 최대의 명절로 지정했고, 1997년 7월 8일 김일성 주석의 사망 3주기에 이 날을 당중앙위원회, 당중앙군사위원회, 국방위원회, 중앙인민위원회, 정무원의 5개 기관이 주체연호 사용과 함께 격상시키기로 공동결의했다. 태양절에는 각종 전시회와 체육대회, 노래 모임, 주체사상 연구토론회, 사적지 참관, 결의대회 등의 행사가 열리며 보통 이틀 간 연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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