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20여개 늘려 운영…법인 청산 및 직원 거취 결정 안돼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패밀리 레스토랑 '세븐스프링스'를 운영해 온 삼양그룹이 외식사업에 뛰어든지 14년 만에 철수를 결정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양에프앤비는 오는 30일 광화문점을 끝으로 전 매장 영업을 종료하고 브랜드 철수 작업을 진행 할 예정이다.
세븐스프링스 매장 전경. [사진=삼양홀딩스] |
삼양에프앤비는 2006년 세븐스프링스를 인수하고 14년 간 브랜드를 확대하면서 한 때 매장 수 20여개 까지 늘려 운영한 바 있다.
세븐스프링스 철수는 패밀리 레스토랑 시장이 내리막을 걷기 시작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삼양에프앤비 측은 올 초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삼양에프앤비의 지난해 매출은 130억원으로 전년 186억원 대비 30% 가량 줄었고 2013년 적자 전환이후 6년째 적자 상태다. 지난해 영업손실액은 2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삼양그룹은 삼양에프앤비 법인 청산 및 직원 거취와 관련해선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삼양그룹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외식 트렌드 변화로 수익성이 악화돼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면서 "올해 글로벌, 스페셜티(고부가소재), 신규사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법인 청산 및 직원들의 거취에 대해선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