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7대 총선 60.6% 이후 60%대 고지 처음으로 밟아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21대 총선 투표율이 16년 만에 60%대 고지를 돌파했다. 투표 종료 1시간을 남긴 시점에서 최종 투표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실시간 투표진행상황 통계에 따르면 15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투표율은 62.6%다. 선거인수 4399만 4247명 중 투표를 마친 인원은 2752만 3589명이다.
지난 2004년 치러진 17대 총선 60.6% 이후 16년만에 다시 60%대 고지를 밟은 것이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이 오후 3시 기준 56.5%를 돌파한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강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서강 제1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2020.04.15 dlsgur9757@newspim.com |
일각에서는 '마의 벽' 65%를 넘어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더 나아가 70%에 육박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투표가 1시간 남은 상황에서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는 평가다.
역대 총선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것은 지난 1948년 제헌국회 당시 95.5%다. 이후 투표율은 지속적으로 떨어지다가 지난 1985년 12대 총선에서 84.6%로 반등했다.
하지만 1990년대 들어 하락세를 이어오다 지난 2000년 16대 총선에서는 57.2%까지 떨어졌다.
2004년 60.6%로 깜짝 반등했으나, 2008년 16대 총선 때는 46.1%로 역대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투표율은 18대 총선 이후부터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2012년 19대 총선 54.2%,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58.0%로 최종 집계됐다.
한편 이날 투표는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당선자 전체 윤곽은 다음날인 16일 오전 2시께에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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