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 김숙희 씨와 15일 종로서 투표권 행사
막판 황교안 공세 의식 "유권자 분별력 믿어"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15일 "네거티브 하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종로구 교남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유권자의 분별력을 믿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전날 황교안 후보가 이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황 후보는 이 후보가 주민 간담회 비용을 상인회가 부담하도록 해 선거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후보와 부인 김숙희 씨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남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2020.04.15 pangbin@newspim.com |
파란빛 양복에 하늘색 넥타이 차림으로 마스크를 낀 채 한 손엔 주민등록증을 든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쯤 배우자 김숙희 씨와 함께 투표소 인근에 도착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투표소를 따라 마련된 약 1m 간격의 흰색 스티커에 맞춰 선 이 위원장은 묵묵히 차례를 기다렸다.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손에 든 주민등록증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 듯한 모습도 보였다.
이 위원장은 투표소 입구에서 비접촉식 체온계로 발열 체크 후 손 소독제를 바르고 비닐장갑을 양손에 낀 채 투표소에 입장했다. 이름을 적은 후 전표를 받은 이 위원장은 투표용지 수령 후 기표소에 들어갔다. 1~2분여 만에 기표소에서 나온 이 위원장은 김숙희 씨와 함께 지역구 투표지부터 투표함에 넣고 그다음 비례대표 투표지를 차례로 넣었다.
투표를 마친 이 위원장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발표까지 어떤 마음으로 기다릴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이런저런 생각이 머리를 오갈 것"이라고 답했다. 어젯밤 잘 잤냐는 물음에는 "그렇다"고 했다.
그는 또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울먹거리시던 삼청동 선물 가게 아주머니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그 울음이 무엇이었을까 (생각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이 위원장은 개표 시작 전인 오후 6시쯤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방송을 본 뒤 종로구 선거사무소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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