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코로나19 확산 중 해외여행을 갔다 발각돼 국립발레단에서 해고 처분을 받은 나대한이 징계 이후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다.
나대한은 13일 SNS를 통해 "사려깊지 못한 행동으로 모든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이번 국립발레단 자체 자가격리 기간 중 일본을 다녀오고, SNS에 게재함으로써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은 사과 말씀 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국가적인 엄중한 위기 상황에도 국립발레단원으로서 신분을 망각한 채 경솔한 행동이었음을 인정한다. 이런 일이 다시는 없도록 깊이 반성하고 자숙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사진=국립발레단 홈페이지] 2020.03.03 jyyang@newspim.com |
나대한은 지난 2월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백조의 호수' 공연 이후 내려진 국립발레단의 자체 자가격리 기간 일본여행을 다녀왔고, SNS에 사진을 올려 지침을 어긴 것이 발각됐다. 이후 3월 16일 국립발레단 징계위원회는 그의 해고를 결정했다.
국립발레단이 사상 처음으로 단원에 최고 수준의 징계인 해고 처분을 내린 뒤 나대한은 즉각 변호사를 통해 재심을 신청했다. 당시 함께 징계대상이던 단원 이재우와 김희현은 재심 신청을 하지 않고 징계를 받아들였다.
국립발레단은 최근 나대한에 대한 재심 징계위원회를 열었지만 아직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다. 이 가운데 나대한이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나대한은 2018년 tvN '썸바디'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무용수다. 2019년 국립발레단 정단원으로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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