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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훈의 리턴즈] 주식, 지금부터가 진짜 위험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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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홍승훈 선임기자 = 등산을 하다보면 힘든 고비가 오기 마련입니다. '깔딱 고개'를 만나면 쉬었다 가는 게 맞습니다. 평소 체력관리를 해두지 않은 사람이라면 더 그래야지요. '내리막'이 나왔다고 긴장을 풀어서도 안됩니다. 낙상 사고는 대부분 내리막 길에서 일어나거든요.

'빈집 털이' '물 반 고기 반' 요즘 주식시장을 두고 이런 말까지 나옵니다. 1400대까지 떨어졌던 코스피지수가 불과 2주만에 1800선을 회복했습니다. 직전 고점의 절반 가량을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420선까지 급락했던 코스닥도 600선을 되찾았지요. 엄청난 복원력입니다. 미국의 다우나 나스닥지수도 폭락후 급반등의 묘미를 즐기는 중입니다.

 

요즘 '동학개미'란 말 참 많이 듣게 되는데요. 현재로선 폭락장에서 외국인의 매물을 과감하게 받은 개인들의 1라운드 승기가 점쳐집니다. 과거 떨어질 때 팔고 오를 때 샀던 패턴에서 벗어나 '역발상 베팅'에 성공한 셈입니다. 증시 전문가들 조차 요즘 장세를 보며 "우리가 너무 쫄았나"라고 말 할 정도입니다. 모 증권사 브로커는 3월 폭락장에서 수일에 걸쳐 미국의 대형주 두 종목을 3600억원 어치 사들였습니다. 재벌가 큰 손 고객의 주문이었답니다. 3월 저점에 매수해 지금 주가가 직전 고점에 접근중이니 수익이 클 것입니다.

국내 증시 역시 '수급'은 건국이래 최강입니다. 3월 한달 늘어난 고객예탁금이 무려 17조원. 지난 주 예탁금 잔고는 47조6670억원을 찍고 8일 현재 44조원 수준입니다. 고객예탁금은 주식 대기자금입니다. 총알이 든든해진 셈이지요. 혹시 대출이나 신용을 쓴 부실 자금이냐구요? 아닙니다. 신용잔고는 최근 10년래 최저입니다. 평소 10조원 안팎이던 신용잔고는 3월말 6조원대까지 떨어졌다 최근 7조원 초반 수준입니다. 펀드매니저들 사이에선 하반기 액티브펀드에 대한 자금유입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칩니다. 정부의 부동산 옥죄기에 대규모 자금이 부동산에서 주식시장으로 넘어왔던 2006년~2007년 상황이 재현될 것이란 기대감도 흘러나옵니다. 증권시장 안정펀드도 어제부터 시장에 풀리기 시작했으니 최소한 수급 측면에선 그 어느때보다 낙관적인 게 맞습니다.

하지만 지금부터가 진짜 위험구간일 수 있습니다. 긴장이 풀리는 '내리막'구간입니다.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 그 어느 것도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최악의 상황인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찍지도 않았구요. 기업들의 실적 후폭풍이 어느 수준일지, 어디까지 이어질지 예측불허입니다. 최근 미국의 벤 버냉키 전 연준(Fed) 의장은 경제 회복에 최소 1~2년은 걸릴 것이라면서 'V'자 반등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가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단기에 극복하기 어렵다고 본 것이지요. 버냉키는 불과 2주전 V자 회복론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 역시 "백신 없이는 드라마틱한 회복이 불가하다"고 단언합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치료에 효과적인 백신은 내년 9월경 출시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진정에 가장 기대감을 갖게 하는 미국의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개발중인 치료제 '렘데시비르' 역시 아직 확신 단계는 아닙니다.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하던 약물이 과연 코로나19에도 효과가 있을 지 여부는 4월말이 돼야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시장은 코로나19 '종식' 혹은 '진정'에 베팅하는 분위깁니다. 사실 지금은 전 세계가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람간 전염을 억지로 틀어막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학생들의 본격적인 개학, 직장인들의 정상적인 근무, 사람들의 봄 나들이, 그 어느 것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 방역과 진단의 최강국으로 꼽히는 대한민국이지만 여전히 확산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진정국면으로 접어든 것은 맞지만 일시적 잠복일 수 있다는 말이지요. 이번 사태가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이 완료돼야 끝을 가늠할 수 있다고 봤을 때 지금의 시장은 너무 앞서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역발상 투자로 코로나 1라운드에서 승리한 분들이 계실텐데요. 자칫 여기에 취해 자금을 더 밀어넣기엔 현 지수대는 부담입니다. 폭락 초기 들어온 큰 손들의 자금, 스마트 머니의 상당량은 이미 빠져나갔다는 전언도 요즘들어 자주 들립니다. 증안펀드 역시 어제부터 자금을 쏘기 시작했지만 최초 1조원 외에 나머지 9조원은 코스피 1300, 1400, 1500선에 각각 들어올 계획을 세워뒀다고 합니다. 추가 급락 상황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얘깁니다. 증권가에선 벌써부터 차기 주도주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금은 투자보단 투자를 위한 준비를 해야 하는 타이밍이 아닐까요.

deerbe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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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택 시흥시장 무투표 당선 확정 [시흥=뉴스핌] 박승봉 기자 = 6·3 지방선거 경기 시흥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임병택 후보의 무투표 3선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수도권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투표 없이 당선인이 결정되는 것은 지난 1995년 지방선거 도입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임병택 예비후보 출근길 인사. [사진=임병택 시흥시장 예비후보 선거캠프]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인 이날 오후 6시까지 시흥시장 선거에는 임병택 현 시장만이 단독으로 등록을 마쳤다. 경쟁 후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임 후보는 별도의 투표 절차 없이 선거일에 당선인 신분을 확정짓게 됐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못한 데 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추가 공모를 세 차례나 연장하며 막판까지 '임병택 대항마'를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시흥시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하고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 중량감 있는 인물들에게 출마를 권유했으나 모두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흥은 과거 민선 4기 후반기 재·보궐 선거부터 현재까지 내리 민주당 계열 시장이 당선된 '보수 험지'로 분류된다. 특히 지난 21대 대선에서도 이재명 당시 후보가 경기도 내 최고 득표율(57.14%)을 기록했던 곳이라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후보 영입에 더욱 난항을 겪었다는 분석이다. 무투표 당선이 확실시된 임 후보는 이번 당선으로 '최연소 3선 시장'과 '수도권 첫 무투표 기초단체장 당선'이라는 전무후무한 타이틀을 얻게 됐다. 임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시흥시민들께서 만들어주신 역사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선 기간 물길을 바꿨다면, 이제는 그 물살을 타고 시흥을 정말 잘 사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민선 9기 최우선 과제로 '국가 첨단 바이오 특화단지 완성'과 '배곧서울대병원 본공사 안착'을 꼽으며 시흥의 대전환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공직선거법 제190조에 따라 단독 후보자가 된 임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유세차나 확성기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다만 후보자 신분은 유지하며 정책 설명 활동이나 자당 소속 시·도의원 후보들에 대한 지원은 가능하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거대 야당이 후보조차 내지 못한 것은 수도권 민심의 지형 변화와 인물난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임 시장이 투표 없이 당선된 만큼, 향후 시정 운영에서 더욱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5-1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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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지지율 61%[한국갤럽]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직전 조사보다 소폭 하락해 6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1%로 집계됐다. 2주 전 조사 대비 3%포인트(p) 하락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33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8%로 직전 조사 대비 2%p 올랐다. '의견 유보'는 11%로 집계됐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26%)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외교'(10%), '전반적으로 잘한다'(7%)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는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가 각각 10%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경제·민생·고환율'(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2주 전과 비교하면 부정 평가 이유에서 도덕성 관련 지적이 늘었다"며 "이는 여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정권 조작 수사·기소 특검에 공소 취소 권한 부여 공방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 국민의힘이 23%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1%p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2%p 올랐다. 조국혁신당은 2%, 개혁신당은 4%, 진보당은 1%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무당층 응답자는 24%로 집계됐다. 특히 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에 이 대통령 재판을 무효화할 수 있는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응답은 27%, '부여해선 안 된다'는 응답은 44%로 집계됐다. 의견 유보는 28%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5-1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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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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