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 출발
"국제 유가 급락한 점, 부정적 영향"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동반 하락 출발한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다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오전 한때 1825선을 회복했다. 개인은 이날도 2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8일 오전 10시 2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3.19포인트(0.17%) 상승한 1826.7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은 하락 출발해 1801.80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오전 코스피 추이 [자료=키움HTS] 2020.04.08 bom224@newspim.com |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877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0억원, 1831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지난달 4일 이후, 2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OPEC+ 회담에 대한 부정적 언급으로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경제 재개 기대 속 한때 3% 넘게 급등하기도 했으나, 한국 증시에는 전일 선반영이됐다는 점에서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국제 유가가 급락한 점은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 담보 조건을 완화하며 남유럽 재정 위기 가능성을 완화 시킨 점, 글로벌 각국의 경제 재개 기대가 높아지며 NDF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원화가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인 점 등은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업(1.08%), 종이목재(5.55%), 비금속광물(2.17%), 건설업(0.86%), 통신업(1.97%), 제조업(0.23%), 화학(1.05%) 등이 올랐다. 반면 기계(-0.72%), 증권(-1.27%), 보험(-0.48%), 금융업(-0.79%) 등은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시간 전날보다 4.49포인트(0.74%) 오른 611.39에 거래 중이다. 장은 하락 출발하며 599.30까지 하락했으나 다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위 상위 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1.58%), 펄어비스(-0.70%), 셀트리온제약(-2.40%), 씨젠(-5.30%) 등이 하락한 반면, 에이치엘비(0.10%), 케이엠더블유(5,56%), CJ ENM(0.95%), 스튜디오드래곤(0.40%), 헬릭스미스(0.14%) 등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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