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얀마가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경제 타격을 완화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을 포함한 금융기관들로부터 긴급 자금 요청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얀마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경제 대책 위원회 측은 블룸버그에 정부가 IMF,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등과 자금 조달에 대해 논의했다며, "우리는 필요하게 된다면 향후 긴급 자금 지원을 모색할 수도 있다. 우리의 계획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타격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알렸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공장 가동을 중단시킨 미얀마에서는 특히 원단 공장 폐업에 따른 실업률 증가가 예상되며, 세계은행은 올해 미얀마 경제 성장률을 기존 6.4%에서 2%~3%로 하향조정했다.
아웅 산 수지 정부는 약 7000만달러 규모의 자국 대출 프로그램을 제공했으나, 이는 미얀마 국가 전체의 710억달러에 이르는 국내총생산(GDP) 규모에 비해 극히 미미한 지원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앞서 IMF는 1조달러 규모의 재정적 역량 전체를 활용 중이라며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 지원은 물론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을 꾀하고 있다고 지난 3일 밝힌 바 있다. WB는 향후 15개월에 걸쳐 160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의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 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 6일 오전 11시 45분 기준 미얀마 내 누적 확진은 21명, 사망자는 1명이다.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자문역 2019.12.12.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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