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미국 경제 25% '셧다운'...여름·가을 경 생산 다시 증가"

기사입력 : 2020년04월06일 14:05

최종수정 : 2020년04월06일 14:39

전체 카운티 80% 이동금지 명령...GDP 96% 차지
여름·가을 경 생산량 회복할 듯… "대공황은 아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미국 경제의 최소 4분의 1이 '셧다운'(유휴) 상태에 빠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지난 3주 동안 코로나19로 미국의 경제 활동이 얼마나 멈춰섰는지를 조사한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분석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고, 이런 유휴 규모는 전례없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무디스에 따르면 현재 미국 전체 카운티의 80%에 이동금지명령(lockdown order)이 내려졌다. 해당 카운티들은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96%를 차지한다. 또 50개주(州) 가운데 41개주가 식당, 대학, 체육관, 영화관 등 비(非)필수 사업장에 폐쇄 명령을 내렸다.

[마타완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뉴저지주(州) 마타완에 위치한 세차장이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문을 닫은 모습. 2020.04.01 bernard0202@newspim.com

WSJ은 "그 결과 미국의 일일 생산량(daily output)은 미국 내에서 폐쇄 명령이 잇따르기 직전인 3월 첫째주와 비교해 약 29%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무디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일 생산량이 월간으로 29% 줄어드는 상황이 2개월을 초과해 지속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두 달 넘게 계속되면 미국 GDP는 2분기에 연율 약 75%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많은 카운티가 올해 여름 이전에 다시 경제를 재개할 것으로 보고있다"며, 2분기 미국 GDP의 감소폭을 연율 30%로 관측했다.

경제 전문가들 다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면 주 정부가 경제 활동을 재개하고 올해 여름이나 가을에 생산량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대공황 기간이었던 1929~1933년 미국의 GDP는 연율 26% 줄었다. 또 최근의 경제 침체 시기인 2007년 말에서 2009년 중반까지 GDP는 분기 환산으로 약 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이것은 천재지변이다"라면서,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유사한 것이 대공황 시절에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분석은 현재까지 갑작스러운 폐업으로 인한 생산량 손실분 만을 측정했다. 실업률 상승에 따른 수요 감소 등은 고려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이 같은 분석조차 과소평가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WSJ은 덧붙였다.

한편, 미국 투자회사 로이트홀드의 짐 폴슨 최고투자책임자(CIO)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경제가 '엄청난 수준'으로 붕괴될 것이라면서도, 대공황과 같은 불황기에는 빠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CNBC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폴슨 CIO는 지난 3일 CNBC의 '트레이딩 네이션'과 인터뷰에서 "우리가 (이미) 진입한 이번 침체는 완전히 독특한 현상에 의해 일어난 것"이라며 약 90년 전에는 오늘날과 같은 경제적 피해를 완화하기 위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대규모 통화부양책이나 정부의 재정정책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폴슨 CIO는 단기적으로 주가가 이전 저점을 깨고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도, 주가가 저점을 돌파한 뒤 12~18개월 안에 현 지점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라 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전 저점은 지난달 23일 기록한 2237.40이다. 주말 종가는 2488.65이다.

S&P500지수 6개월 추이 [자료= 인베스팅닷컴]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