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정책

속보

더보기

중국, 위기의 경제 회생 위한 '슈퍼 경기부양 로드맵' 제시

기사입력 : 2020년04월02일 17:23

최종수정 : 2020년04월02일 17:3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준율 인하 통한 중소기업 금융 지원
특수목적채권으로 인프라 투자 확대
신에너지차 보조금 지원으로 소비 진작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무너져 내린 중국 경제를 복원하고, 국내외 바이러스 확산과 전세계 경제무역 형세의 급변이 중국 경제발전에 가져올 심각한 충격에 대비하기 위해 '파격적' 경기부양책 마련에 나섰다.

중국은 국내 바이러스 사태의 소강상태 진입에 따라 업무복귀가 본격화된 3월 들어 재정과 통화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전방위적 경기부양책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이는 올해 마이너스 성장까지 점쳐지고 있는 중국 경제의 현 상황을 매우 위급하게 판단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자, 경제성장 방어전의 본격화를 예고하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3월 31일 리커창(李克强) 총리 주재로 상무회의를 열고 △재정∙통화 정책 역량 강화 △내수 확대 △생산정상화 지원 △고용시장 안정 △중소기업∙대외무역기업∙소상공인의 난관 타개 및 경영정상화 지원 △기초생활안정 등을 목표로 한 강도 높은 경기부양책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는 앞서 같은 달 27일 중국공산당 정치국 회의에서 공개된 재정 적자율 상향조정, 지방정부 특수목적채권 발행 규모 확대, 특별국채 발행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재정 정책 방향을 구체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베이징 신화사 = 뉴스핌 특약] 배상희 기자 = 중국 국무원은 지난 3월 31일 리커창(李克强) 총리 주재의 상무회의에서 '선별적 지준율' 인하 계획을 밝혔다.

◆ '중소기업 금융지원' 위한 대출 확대

중국 당국은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재대출과 재할인 규모 확대 등의 정책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영정상화를 돕기 위한 금융지원을 확대한다.

우선, 선별적 지준율 인하를 통해 중소은행이 낮은 이자로 중소기업에게 대출해주는 것을 유도하고, 농업∙대외무역업∙코로나 사태로 큰 타격을 입은 중대 산업 등에 대한 신용대출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지준율 인하를 단행할 구체적 일자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다수의 전문가들은 4월이 유력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중국교통은행 탕젠웨이(唐建偉) 이코노미스트는 "과거의 사례를 고려할 때, 일단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선택적 지준율 인하 계획을 밝혔다면 신속하게 추진될 것"이라면서 "가장 빠르면 4월 첫째주 주말에 시행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4월 지준율 인하와 함께 금리 인하를 추진할 가능성도 클 것으로 내다봤다. 

지준율은 역레포(역RP∙환매조건부채권), 중기유동성창구(MLF), 대출우대금리(LPR) 등의 수단과 함께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대표적 통화정책 조절 수단으로 꼽힌다. 올해 들어 인민은행은 두 차례 지준율 인하를 단행했다. 지난 1월 모든 은행에 동시 적용되는 '전면적 지준율' 인하를 통해 800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했고, 3월에는 일부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등 취약 경제 주체들을 지원하는 은행에 적용되는 '선별적 지준율' 인하를 통해 550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중국 인민은행은 코로나19 사태 발발 후 지준율, 대출금리, 역레포 금리 인하 등을 통해 시중 금리 안정화 및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금융정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왔다. 현재 중국 경제의 위기 상황과 중국 당국의 공격적 경기부양 움직임을 고려할 때, 5년 만에 예금 기준금리 인하도 단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준율 인하 조치 외에, 중소은행에 공급하는 재대출액과 재할인액 규모도 1조 위안으로 늘린다. 재대출은 중앙은행이 시중 상업 은행을 통해 저리로 정책 지원 대상에 자금을 대출하는 제도다. 재할인은 인민은행이 지원 대상 은행이 보유한 채권을 매입함으로써 유동성을 공급하는 수단이다.

금융기관이 중소기업에게 소액 대출을 지원할 수 있도록 3000억 위안 규모의 소액 금융채권도 발행한다. 아울러, 기업의 신용채권 순융자 규모를 전년대비 1조 위안 늘려, 채권시장에서 기업들의 자금 조달 여력을 확대한다.

중국 당국은 이 같은 중소기업 금융지원 정책을 통해 올 한해 중소기업이 최소 8000억 위안의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밖에 대출 리스크 분산 매커니즘 완비, 중소기업의 신용등급 확대를 위한 상업보험상품 개발, 정부 융자 담보비율 하향 조정, 중소기업의 종합 융자비용 부담 경감 등의 정책 마련에도 나설 계획이다.

◆ '인프라 투자 확대' 위한 지방정부 특수목적채권 추가 발행

지방정부에 특수목적채권의 발행 한도를 추가로 사전 배정해 투자 확대에도 나선다.

중국은 2015년부터 특수목적채권을 발행해왔고, 발행 한도는 2015년 959억 위안에서 2017년 9837억 위안, 2018년 1조3500억 위안, 2019년 2조1500억 위안으로 늘려왔다.

중국 재정부가 올해 몫으로 사전 배정한 지방정부의 채권 발행 한도는 총 8480억 위안으로 그 중 일반채권이5580억 위안, 특수목적채권이 2900억 위안을 차지한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재정부는 1조 위안을 올해 특수목적채권 몫으로 사전 배정한 바 있다. 이에 올해 지방정부에 사전 배정된 채권 발행 한도는 1조8480억 위안이며, 그 중 특수목적채권은 1조2900억 위안에 달한다.

이번 특수목적채권 추가 사전 배정액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중대 프로젝트가 많고 리스크가 적은 지역을 중심으로 2분기까지 발행을 완료할 계획이다.

중국 BRI DATA 과학기술유한공사의 양샤오이(楊曉懌) 수석연구원은 "양회 개최 일정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특수목적채권 사전 발행을 통해 지방 정부가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이행을 위한 재정적 수요를 충족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특수목적채권의 사전 배정 한도가 3조3000억 위안 정도로 추산되고, 이미 1조2900억 위안이 배정된 상태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에 사전 배정되는 특수목적채권 규모는 6500억 위안에서 7000억 위안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뤼셀 신화사 = 뉴스핌 특약] 배상희 기자 = 중국 당국은 자동차 소비 진작을 위해 전기차, 수소연료 전지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를 포함한 신에너지 차량 보조금 및 등록세 면제 종료 시점을 2년 더 연장키로 했다.

◆ '자동차 소비 촉진' 위한 신에너지차 보조금 지급 연장

중국 당국은 자동차 소비 진작을 위해 전기차, 수소연료 전지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를 포함한 신에너지 차량 보조금 및 등록세 면제 종료 시점을 2년 더 연장키로 했다.

중국은 지난 2010년부터 신에너지차 산업 육성을 위해 신에너지차 구매자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해왔다. 해당 제도는 올해까지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경제를 지탱하는 중추 산업인 자동차 산업이 거대한 타격을 입자 자동차 산업의 회생 및 소비 촉진을 위한 차원에서 연장조치를 한 것이다.

아울러 징진지(京津驥,베이징∙톈진∙허베이성) 등 주요 지역에서 배기가스 배출량 기준 국가 3급(궈國) 이하에 해당하는 디젤유 화물차를 신차로 교체할 경우 보조금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5월 1일부터 2023년 말까지 중고차 판매업체에 대해서도 판매액의 0.5%에 대해 부과되는 부가가치세를 감면해줄 예정이다.  

중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빠르게 확산되던 1~2월 중국 자동차 산업은 업무정상화 지연에 따른 생산 부진과 소비량 감소의 이중고를 겪었다. 3월 들어 업무복귀가 빠르게 이어지고 있지만, 이제는 전세계적 바이러스 확산 사태로 해외 수요까지 줄면서 중국 자동차 산업은 최악의 악재를 맞이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2월 자동차 생산량 및 판매량은 총 204만8000대와 223만8000대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5.8%, 42.0% 감소했다. 특히, 중국 내 코로나 사태가 절정기를 이룬 2월 생산량과 판매량은 38만5000대와 31만대로 각각 전월대비 83.9%, 전년대비 79.1% 급감했다.

◆ '민생 안정' 위한 취약 계층 보조금 및 취업지원 확대

저소득 계층 특히,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3월부터 6월까지 한시적으로 취약계층에 대한 보조금 액수를 배로 높이고, 지원 대상도 부모가 없는 고아와 조건에 부합하는 보험가입 실업자 등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정부의 지원을 받는 계층은 6700만 명을 넘어설 예정이다.

아울러 바이러스 사태로 타격을 입은 취약계층을 최저생활보장, 임시구제 등의 정책 및 취업지원 대상자의 범위에 포함시키고, 실업보장을 위한 광범위적 정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이 26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은 국악이라는 전통 예술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중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려는 시도이다. 젊은 국악인들의 시선으로 전통음악을 재해석하고 현대사회 속 국악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소리꾼 최한이와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팝페라 가수 오윤석과 소리꾼 박나현, 김보성, 가야금 병창 박혜정 등이 출연한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의 제목 속 '작금(昨今)'은 역사적 사건과 역사적 인물 이야기를 국악으로 풀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작금(作金)'은 '금을 캐 부자가 된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이날 제4편 '광복군'에서는 가야금 병창 박나현과 경기소리꾼 김보성이 함께했다. 4편 '광복군'에서는 의병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변 이사장은 "의병은 1907년 8월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된 후, 1919년 9월 상해 임시정부가 세워질 때까지 개인 신분으로 일제와 싸운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광복군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함꼐 국군이 됐다"고 부연했다. 당시 독립군이자 광복군 출신으로 초대 국방부 장관을 맡은 사람은 이범석이며, 초대 국방부 차관은 최용덕이 맡았다. 제4편 '광복군'의 시대적 배경은 1944년 겨울이다. 변 이사장은 "평안도 출신 김준엽을 비롯한 1500여 명의 청춘은 평양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 제20사단에서 4주간 훈련을 받고, 당시 중국군과 전쟁 중인 일본군에 배치됐다. 그런데 이들 중 40여 명이 일본군영을 탈영하게 된다. 대표적 인물이 전 고려대 총장 김준엽, 창작과 비평 출판사를 운영했던 장준하, 임시정부 초대 군무총장 노백린 장군의 아들 노능서"라고 말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장준하의 '돌베개' 책 부분을 읽으며 "흥이 오르자 안익태 씨가 작곡한 애국가를 불랐다. 회식을 주관한 김주임은 사발가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나오는 '사발가'는 1900년대 초부터 1910년 한일병탄 무렵까지 우리 민족의 울분을 노래한 곡"이라고 소개했고, 김보성 소리꾼은 가창을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김보성 소리꾼. 2025.09.25 alice09@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박나현 가야금 병창. 2025.09.25 alice09@newspim.com 탈영한 이들은 중국 국민당 정부 중앙육군군관학교를 마치고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김구 선생을 만나게 된다. 해당 자리에서 김성근이라는 청년은 '각설이 타령'을 부르게 된다. 박나현 소리꾼은 '품바'라는 가사가 들어간 '광복군 환영가'를 가창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이를 들은 후 "지금으로 말하면 타령은 강한 수능금지송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변상문 이사장과 최한이는 오늘의 '금맥'으로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그 자체였고, 국악은 곧 군악이었다"고 정의를 내렸다. 올해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특집 프로그램인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1화 '광복'은 총 4개로 나뉘어 방송됐다. 제1편은 '작금',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앞서 제1편 '작금'에서는 성악가 오윤석이 참석해 한국 가곡 '선구자'를 가창했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가곡'에 대해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가곡'을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의 하나로, 피리나 거문고, 해금 따위의 관현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노래라고 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뒤죽박죽 돼 있고 뒤섞인 개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곡은 국악"이라는 답을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제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에서는 김구 선생이 왜인을 살해한 후 옥중 생활을 하며 만난 조덕근으로부터 시조와 여창 가곡, 남창 가곡, '경기 12잡가', '선유가', 판소리 '적벽가'와 '춘향가'를 배운 내용이 담겼다. 변상문 이사장은 "백범 김구는 판소리 '춘향가'를 배웠고, 판소리 '농부가'와 '갈까부다'를 즐겨 불렀다"고 말했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판소리는 원조 K팝"이라고 정의했다. '이승만과 아리랑'이라는 제목의 제3편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93년 2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연맹 본회의에 참석한 후 식사 자리에서 초대 대통령의 영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를 만난 내용이 담겼다. 이 전 대통령은 프란체스카 여사에게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아리랑'을 불러줬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우리의 소리이다. '아리랑'은 한민족 DNA이다. 슬플 때는 발라드로, 기쁠 때는 찬가로, 힘들 때는 떼창으로, 인생사 희로애락의 뮤지컬로 시류를 편승하는 살아있는 맥"이라고 강조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9-26 16:05
사진
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