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 3.9원 하락한 1226원 출발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3일 연속 하락출발했다. 전세계적 극단적 안전자산 쏠림이 완화되는 양상이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전거래일 종가대비 3.9원 내린 1226원에서 출발했다. 오전 9시 8분 상승으로 전환해 1230원을 터치한 이후 다시 1220원대로 돌아왔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10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2020.03.10 204mkh@newspim.com |
코로나19 확산 공포에 따른 안전자산 쏠림이 누그러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변동성이 크긴했지만 다우존스지수는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달러 기조도 누그러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한때 102를 상회한 달러지수는 100.93까지 떨어졌다.
외환당국도 시장 심리 개선에 나서 달러 수요 급증을 막고 있다. 금일 오전 기획재정부는 거시금융경제회의를 열고 외화 LCR 규제기준을 오는 5월까지 80%에서 70%로 완화한다고 밝혔다. 또 외환건전성 부담을 면제해 외화차입 비용을 줄이기로 했다. 전일 통화스와프 체결에 따른 공급계획에 이어 이번 규제완화로 기업과 금융시장에 달러공급이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국내 증시와 결제수요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제언도 나온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결제수요 집중과 증시에서 외국인도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어 상단 지지력도 유지될 것"이라며 "1220원대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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