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코로나 경제는 '대중단'…미국 경제 기둥 무너졌다

기사입력 : 2020년03월25일 01:51

최종수정 : 2020년03월25일 01:51

경제활동 급랭, 대량 실업에 추가 악화 가능성
비상금 없는 미국인, 사태에 더 취약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인 4명 중 1명에 '자택 대피령'이 내려지면서 미국 경제도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식당과 영화관, 쇼핑몰은 문을 닫았고 여행 수요도 사라지면서 미국 경제가 1930년대 대공황(Great Depression)과 또 다른 '대중단'(Great Cessation)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코로나19(COVID-19)로 자택 대피령이 내려진 미국 뉴욕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3.24 mj72284@newspim.com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존 캠맥 전 T.로위 프라이스 그룹 대표는 "1930년대에 우리는 '대공황'을 겪었고 2008년에는 대침체가 시작됐으며 이제 우리는 '대중단'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캠맥 대표는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과 싸우기 위한 경제 봉쇄가 갑자기 죽어버린 애덤 스미스의 시장을 구성하는 수많은 작은 행동들을 멈춰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뉴욕타임스(NYT)는 사회적 거리 두기와 긴급 처방들이 생명을 살리겠지만 경제 활동을 거의 중단시켰다고 전했다. 미국 인구 4명 중 1명에 자택 대피령이 떨어지면서 생활필수품을 제외한 구매 활동은 이미 얼어붙은 상태다.

미국 경제활도에서 약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얼어붙으면서 매출 압박을 느낀 기업들은 대량 해고로 비용 절감에 나섰다.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이번 주 미 노동부가 발표하는 주당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5만 건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까지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사상 최대치는 1982년 기록한 70만 건인데 현재 전망대로라면 이번 사태는 이를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

내달 초 발표되는 4월 고용보고서에서도 500만~1000만 건의 실업이 보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3월 실업은 2018년부터 올해 초까지 증가한 모든 일자리를 상쇄하게 된다.

1930년대 대공황기 미국은 대규모 실업 사태를 겪었다. 당시 노동인구의 25%가 직장에서 쫓겨났다. 지난주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의회에 코로나 사태로 실업률이 20%까지 폭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소비자 신뢰와 지출이라는 미국 경제를 지탱하는 두 개의 기둥을 무너뜨렸다고 분석했다. 이번 사태 속에서 폭락한 증시도 자산효과를 통해 미국인의 소비를 억제할 것으로 내다봤다.

PNC파이낸셜그룹의 거스 퍼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폴리티코와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는 코로나19로 침체에 들어갔으며 코로나에 싸우기 위한 공공 보건적 노력은 경제활동의 가파른 위축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미국인들이 이 같은 비상사태에 경제적으로 취약하다는 사실이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언 셰퍼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것이 장기화 될수록 침체는 더 깊어질 것"이라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지표에 따르면 미국 가계의 40%는 400달러의 비상금도 준비돼 있지 않으며 53%는 전혀 비상금이 없다"고 설명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