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속보

더보기

[팬데믹 현황] 유럽 확진 16만명 돌파...伊 사망 전 세계에서 가장 많아

기사입력 : 2020년03월23일 21:39

최종수정 : 2020년03월23일 21:39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6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탈리아는 사망자가 5500명에 육박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준에 달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스웨덴 스톡홀름 현지시간으로 23일 오전 8시 현재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영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6만233명, 사망자가 8622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가 발표한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영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집계 [자료=ECDC 홈페이지 캡처]

국가별로 누적 확진자는 이탈리아가 5만9138명으로 여전히 제일 많고, 스페인이 2만8572명으로 급증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다만 ECDC의 집계는 전날 저녁 10시까지의 집계를 반영한 것으로, 스페인 보건당국의 20일(현지시간) 발표에 따르면 스페인의 누적 확진자 수는 이미 3만3089명에 이르렀다.

전 세계에서 이탈리아가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스페인이 미국에 이어 네 번째로 누적 확진자가 많다. 미국은 새로운 코로나19 검진 키트를 도입한 후 검사 속도가 빨라져 확진자가 급격히 늘면서 뉴욕을 중심으로 코로나19의 새로운 기점이 되고 있다.

이어 독일(2만4774명)이 프랑스(1만6018명)를 제치고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 외 영국(5683명), 네덜란드(4204명), 오스트리아(3631명), 벨기에(3401명), 노르웨이(2132명), 스웨덴(1906명), 포르투갈(1600명), 덴마크(1395명), 체코(1165명) 등도 확진자 수가 수천 명 대에서 계속 빠르게 늘고 있다.

사망자는 이탈리아가 5476명으로 유럽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준에 달했다. 이탈리아에서는 고령층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돼 매일 수백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 외 스페인(1720)과 프랑스(674명), 영국(281명), 네덜란드(179명)에서 사망자가 특히 빠르게 늘고 있다.

이 외에도 사망자는 독일 94명, 벨기에 75명, 스웨덴 21명, 오스트리아 16명, 그리스 15명, 포르투갈 14명, 덴마크 13명, 룩셈부르크 8명, 헝가리 7명, 노르웨이 7명, 폴란드 7명, 아일랜드 4명, 불가리아 3명, 루마니아 2명 등으로 연일 증가 추세다. 크로아티아, 체코, 핀란드, 아이슬란드, 리투아니아, 슬로베니아에서도 사망자가 1명씩 발생했다.

◆ 치명률 유독 낮은 독일 "전염병 곡선 평탄해져"

유럽에서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이어 세 번째로 확진자가 많이 나온 독일에서 코로나19 발병 이후 처음으로 전염병 곡선이 평탄해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독일의 질병관리본부 격인 로베르트코흐 연구소의 로타르 비엘러 소장은 23일(현지시간)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덕분에 독일의 코로나19 곡선이 처음으로 평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곡선이 확실히 평탄한 단계로 들어섰는지는 25일이 돼야 알 수 있다"며 휴교령과 손 씻기 교육, 단체 모임 금지 등의 강력한 조치가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독일은 확진자 수에 비해 사망자 수가 극히 적어 치사율이 0.4%에 불과하다. 이탈리아(9.3%), 스페인(6.2%), 프랑스(4.2%)에 비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독일 첨단 의료 인프라 덕분이기도 하지만 감염자의 인구 비율과 검사 방식도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로베르트코흐 연구소에 따르면, 독일 내 코로나19 확진자 평균 연령은 47세로 이탈리아의 63세에 비해 매우 낮다. 감염자 상당수가 고령자여서 사망자가 많은 이탈리아와 비교해 환자 연령대가 낮아 사망자가 많지 않다는 설명이 가능하다.

독일의 환자 연령대가 낮은 이유는 초기 확진자들이 이탈리아에서 카니발과 스키장을 즐기고 돌아온 청년층이 주를 이뤘기 때문이다. 따라서 코로나19가 고령층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면 독일 역시 치명률이 높아질 수 있다.

독일은 또한 증상이 미미하거나 관련성이 낮아도 검사를 받도록 적극적인 조치에 나섰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처럼 확진자 수는 빠르게 늘었지만 사망자는 많이 나오지 않았다는 설명도 가능하다.

게다가 독일은 우리나라와 달리 사망자는 코로나19 검사를 하지 않아, 의심 증상을 보이다 사망했을 경우에도 확진자 집계에 포함되지 않는다.

◆ 고위직 인사들, 증상·접촉 잇따라

유럽 정계 고위직 인사들의 코로나19 의심 증상과 확진자와의 접촉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최근 접촉한 의사가 코로나19 양성 진단을 받은 후 자가 격리 중이다. 지난 20일 메르켈 총리에게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한 의사가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켈 총리는 아직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았으나, 격리를 지속하면서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스페인에서는 카르멘 칼보 부총리가 호흡기 감염 증상을 보여 22일 입원했으며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