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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날아가고 유리 파편에 부상까지...전국 곳곳 강풍 피해 속출

기사입력 : 2020년03월19일 16:37

최종수정 : 2020년03월19일 16:49

서울 수락산 화재, 강풍 속 5시간 만에 진화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전국에 태풍급 강풍이 불어닥치면서 시설물이 훼손되거나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19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5분쯤 강원 동해시 송정동에서 주택 지붕이 약 30m를 날아가 농사를 짓던 집주인 80대 A씨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붕에 머리를 맞아 의식을 잃고 쓰러진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19일 전국에 태풍급 강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 마련된 '경기도 코로나19 대규모 선별검사센터(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의 모습. 선별검사 센터는 이날 강풍으로 운영이 중단됐다. 2020.03.19 jungwoo@newspim.com

경기 남양주시 수석동에서는 낮 12시 10분쯤 상가 건물 위에 설치돼 있던 대형 선거 홍보용 구조물이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건물 아래로 떨어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구조물이 주변에 주차된 차 위로 떨어지면서 차량 8대가 파손됐다.

또 오전 8시 6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한 건물 앞에서 40대 여성이 강풍에 깨진 건물 유리창 파편에 맞아 목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비슷한 시각 용인시 처인구 마평동에서는 40대 남성도 강풍에 날아온 플라스틱 조각에 얼굴을 맞았다.

이보다 앞선 새벽 3시 27분쯤에는 서울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 귀임봉 7부 능선 인근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불은 소방관, 경찰, 구청·산림청 직원 등 약 1500명의 인력과 소방차 등 장비 55대가 출동한 끝에 진화됐다. 불은 강풍으로 인해 쉽게 잡히지 않다가 5시간 만에 간신히 진화됐다. 이로 인해 660㎡가 넘는 면적이 불에 타는 피해가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0분 기준 △미시령 111㎞/h △강릉 84㎞/h △안동 81㎞/h △여수 79㎞/h △김포 76㎞/h 등의 강풍이 불고 있다. 서울과 경기, 충남과 전북 등에는 '강풍 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은 이번 강풍이 오는 20일 아침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청 관계자는 "천막이나 간판 등 야외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고 대기가 건조해 자칫 대형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니 화재 예방에 신경써야 한다"며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강풍 피해가 예상될 경우 나무나 전봇대가 아닌 건물 내부로 대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imb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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