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장중 또 한 번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투자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로 경제가 심각한 침체에 빠질 것을 우려했다.
뉴욕 증시에서 이날 오후 장 초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51.79까지 7% 넘게 하락했다. 이에 따라 15분간 거래가 중지되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같은 시각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7.8% 내린 1만9576.75, 나스닥 종합지수는 6.3% 하락한 6872.41로 집계됐다.
이날 주식시장은 투자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부양책보다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경제 타격에 주목하며 하락 압력을 받았다.
사람들의 이동이 제한되며 항공사 등 여행업종이 크게 타격을 입은 가운데 S&P500 항공지수는 27.6%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납세자들에 대한 5000억 달러 규모의 현금 지급 승인을 의회에 요청했지만, 주식시장을 이틀 연속 달래기엔 역부족이었다.
S&P500지수가 이날 거래 중 또 한 번 13% 하락하면 두 번째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다.
iQ캐피털의 키스 블리스 매니징 파트너는 로이터통신에 "우리는 경제에서 엄청난 타격과 혼란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 "사람들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글로벌 금융위기에 일어났던 것과 동일시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장중 주가 급락 이후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자 허무한 표정을 짓고 있다. 2020.03.19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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