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국투자증권은 8일 달러·원 1560원 돌파를 과도한 오버슈팅으로 진단했다
- 전쟁 장기화·추가 관세·CPI·FOMC 등 원화 약세 이벤트로 환율 상단 예단이 어렵다고 했다
- 현재 고환율은 금융위기 전조보다 구조적 달러 수요 확대 결과로, 시간이 지나면 새 기준점이 될 수 있다고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수급 쏠림이 환율 추가 상승 부르는 자기실현 장세
금융위기와 단순 비교보다 구조적 달러 수요 주목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야간거래에서 1560원을 돌파하며 고환율 부담이 한층 커지고 있다. 미국 5월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달러인덱스가 상승했고, 여기에 원화 약세 재료가 중첩되며 환율 상승 압력이 확대된 영향이다.
한국투자증권은 8일 리포트에서 현 수준을 과도한 오버슈팅(과잉 상승)으로 진단했다. 원화 약세 재료가 한꺼번에 반영된 데다, 환율 상승 기대가 달러 매수 수요를 자극하면서 수급이 한 방향으로 쏠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문제는 이 같은 오버슈팅이 단기간에 멈춘다고 보기 어렵다는 점이다. 환율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 자체가 달러 매수를 부르고, 이 매수세가 다시 환율을 끌어올리는 자기실현적 흐름을 만들 수 있다.

특히 전쟁 장기화 국면에서 추가 관세 발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매파적 기조가 예상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원화 약세를 자극할 이벤트가 잇따라 대기하고 있다. 약세 재료가 순차적으로 해소되기 전까지는 환율 상단을 예단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단기적으로는 외환당국의 속도 조절성 개입이나 일부 달러 매도 유입이 급등세를 완화할 수 있다. 다만 환율의 뚜렷한 하락 전환을 위해서는 전쟁 종료와 달러 강세 완화라는 보다 큰 전환점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1560원이라는 숫자만 놓고 과거 금융위기와 단순 비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있다. 과거 금융위기 당시에는 외국인 자금 유출이 국내 금융시장 불안을 키우는 구조였다면, 현재는 거주자가 해외투자를 확대하며 대외자산을 축적하는 흐름이 강하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구조적으로 달러 수요가 늘었고, 최근 3년간 환율 레벨이 가파르게 높아지는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현재의 고환율은 금융위기의 전조라기보다 한국 외환시장의 구조 변화와 달러 수요 확대라는 측면에서 해석할 필요가 있다.
환율의 눈높이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지난해 이후 달러·원 환율은 상승 재료에는 민감하게 반응하는 반면, 하락 재료에는 둔감한 흐름을 반복해왔다. 이 같은 움직임이 누적되면서 기본 환율 레벨 자체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비상계엄 직후 1480원대 환율은 당시에는 부담스러운 수준으로 받아들여졌지만, 지금은 상대적으로 낮은 레벨처럼 인식되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현재의 1560원 역시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고환율 기준점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환율 수준은 절대적으로나 상대적으로 과도한 오버슈팅이지만, 환율 상승 기대가 달러 매수 쏠림을 자극하면서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전쟁 종료와 달러 강세 완화 등 원화 약세 재료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환율 상단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