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임원도 11.8%에서 21.1%로 증가
2022년 중앙부처 4명 중 1명 이상 여성 전망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지난해 중앙부처 본부과장급 여성비율은 20.8%로 2017년 14.8%에 비해 4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장관 이정옥)는 이같은 내용의 '공공부문 여성대표성 제고 계획 2017~2019년 주요성과'를 점검하고 올해 추진 계획을 수립, 17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사진=여가부] 정광연 기자 = 2020.03.17 peterbreak22@newspim.com |
지난해 추진실적을 점검한 결과 총 12개 분야 모두 목표를 달성했으며 특히 6개 분야는 2022년에 해당하는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우선 국가직 고위공무원 여성비율은 7.9%로 2017년 대비 1.4%p 늘었다. 국가직 과장급 비율은 20.8%로 6%p 증가했고 공공기관 여성 임원과 여성 관리자는 21.1%와 25.1%로 각각 9.3%p, 6.3%p 늘었다.
지방직 과장급 여성은 17.8%로 3.9%p 늘었고 지방공기업 여성 관리자는 4.2%p 증가한 9.1%로 나타났다.
국립대 여성 교수 비중은 17.3%다. 2017년 15.8%에 비해 1.5%p 늘었다. 여성 교장 및 교감 비율은 3.5%p 늘어난 44.1%다.
군인 간부와 경찰, 해양경찰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6.8%, 12.6%, 12.7%로 2017년 대비 각각 1.3%p, 1.7%p, 1.4%p 증가했다. 정부위원회 여성 비율은 43%로 2.8%P 늘었다.
여가부는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2020년까지 여성 고위공무원과 국가직 여성 과장급 비율을 각각 10%와 25%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지방 과장급과 공공기관 임원, 관리자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도 21%, 23%, 28%를 목표로 추진한다.
박귀천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조직의 의사결정영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위치에 있는 여성이 증가했다는 것은 여성의 대표성을 높이고 청년여성 등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며 "정부정책의 다양성과 포용성이라는 관점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여성 대표성 제고는 현 정부가 추구하는 공정의 가치 실현을 위해 중요한 요소"라며 "부처 간 긴밀한 협업과 적극적인 노력으로 공공부문에서 여성의 참여가 확대되는 성과가 나타났다. 이런 선도적 노력과 성과가 민간부문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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