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김경수의 골프Q&A] <규칙을 잘 알면 스코어가 준다>⑭ 구제 권리는 최대한 이용해야

기사입력 : 2020년03월17일 00:01

최종수정 : 2020년03월17일 00:0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국PGA 프로 휴즈,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벙커에 설치된 소형 카메라로부터 구제 요청해 관철
볼 옆에 카트 도로·지주목·스프링클러 헤드 등 장해물이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구제 이끌어내길

Q: 비정상적인 코스상태가 플레이하는데 방해가 될 것같기도 하고, 안될 것같기도 합니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A:[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골프 규칙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구제를 받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것은 플레이어의 권리이니까요.

지난주 미국PGA투어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1라운드 후 취소되고 말았습니다. 남자골프 '제5의 메이저대회'답게 첫날 많은 기록과 볼거리가 나왔는데, 무효가 됐으니 아쉽습니다.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첫날 17번홀(파3)에서 매켄지 휴즈의 볼이 벙커에 반쯤 박혔고 그 옆에 소형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볼과 카메라는 제법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휴즈는 벙커샷 스윙 구역에 카메라가 방해가 된다고 주장해 구제를 허용받았다. 볼 왼쪽의 티는 구제의 기준점을 표시하기 위해 꽂은 것이고, 휴즈는 그로부터 한 클럽 길이내에 드롭한 후 벙커샷을 했다. [사진=트위터닷컴]

 

대회가 열린 플로리다주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에는 생생한 장면을 담기 위해 코스 곳곳에 120개의 작은 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그 코스의 시그너처 홀이라고 할 수 있는 17번홀(길이 143야드)도 예외는 아니었지요.

그 홀에서 매켄지 휴즈(캐나다)의 갭웨지 티샷이 그린앞 벙커에 빠졌습니다. 볼이 반쯤 모래에 묻히는 고약한 라이였습니다. 볼은 벙커 가장자리에서 약 30cm 떨어진 지점에 박혔는데, 벙커 가장자리 부근에 작은 카메라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휴즈는 지난달 혼다 클래식에서 임성재가 우승할 당시 챔피언조로 함께 플레이한 선수로, 그 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습니다.

휴즈는 경기위원(로비 웨어)을 불렀습니다. 볼을 탈출시키기 위해 상당량의 모래를 퍼내다 보면 클럽이 카메라(움직일 수 없는 장해물)에 닿을 수 있는데, 그로 인한 방해로부터 페널티 없는 구제가 되느냐고 물었습니다.

경기위원은 곧 판정을 내리지 않고 "구사하려는 샷이 어떤 것이냐? 올려치는 샷이냐, 내려치는 샷이냐?" "볼을 띄우려면 모래를 내려쳐야 하지 않겠느냐?" 등 몇 가지를 질문했습니다. 휴즈는 "샷을 한 후 클럽을 들어올리는 과정에서 카메라가 방해가 될 것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요컨대 스윙 구역에 카메라가 물리적으로 방해가 된다는 설명이었습니다.

경기위원은 휴즈의 설명을 찬찬히 듣고는 "당신의 스윙에 카메라가 걸린다고 느낀다면 구제를 받아야 하겠지"라며 구제를 허용했습니다. 플레이어가 자신이 처한 상황과 구사할 샷에 대해 끈질기고 일관되게 설명한 결과 얻어낸 구제였습니다.

휴즈는 비정상적인 코스상태로 인한 방해로부터 구제받아 볼을 드롭한 후 벙커샷을 했습니다. 볼은 홀옆 2.4m 지점에 떨어졌고, 그는 파퍼트를 실패해 보기를 기록했습니다.

볼이 카트 도로·지주목·스프링클러 헤드 등 움직일 수 없는 장해물 근처에 멈출 경우 구제 여부가 모호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사용할 클럽이나 샷의 방향, 스윙 구역, 스탠스 등에서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상정한 후 구제를 요청하면, 그것이 불합리한 것이 아닌 한, 경기위원도 플레이어 편에서 화답할 것입니다.

특히 스탠스 구역이나 스윙 구역에 방해되지 않는지 모모이 따져봐야 하겠습니다. '경기위원을 불러도 구제를 안해주겠지?'하고 지레짐작하는 것은 1타를 포기하는 것과 같습니다<골프 규칙 12.3 및 16.1>. ksmk754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특검 "박성재 영장 기각 납득 어렵다"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내란 특별검사(특검)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재청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박지영 특검보는 15일 브리핑에서 "법원의 결정은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하나 박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은 법무부 장관의 지위나 헌법적 책무,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할 때 납득하기 어렵다. 특검은 신속히 법원의 판단을 다시 받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특히 기각 사유로 언급한 피의자가 위법성을 인식하게 된 경위나 피의자가 인식한 위법성의 구체적 내용, 피의자가 객관적으로 취한 조치의 위법성의 존부나 정도에 대해 다툴 여지가 있고 충분한 공방을 통해 가려질 필요가 있다는 부분은 수긍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12·3 비상계엄 선포 시 군으로 사회 질서를 유지할 상황, 비상계엄을 선포할 실체적 요건을 갖추고 있지 않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공지의 사실"이라며 "피의자가 객관적 조치를 취할 당시 비상계엄의 위법성을 인식하고 있었다는 것은 다툼의 여지가 없어 위법성 인식은 공방에 필요가 없는 명백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특검은 추가 보강 수사 등에 대해선 조금 더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특검보는 "(박 전 장관의) 위법성의 구체적인 내용이라든가 본인이 그 위법성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볼만한 다른 사실관계는 충분히 현출돼 있다"며 "위법성을 인식했다라고 볼만한 사전에 여러 가지 행위나 행태는 범죄 사실로도 그렇고 증거로도 제출이 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 특검보는 박 전 장관이나 하급자 추가 조사 가능성에 대해 "(증거를) 보완하는 조치도 저희가 생각해 볼 수 있겠다"며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한지는 내부적인 논의를 통해 결정이 돼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hyun9@newspim.com 2025-10-15 12:24
사진
1달러 테더 '5700원·1600원' 제각각 거래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대표적인 달러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 가격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크게 널뛰었다. 한때 가상자산 시장이 흔들리자 1600원에서 5700원까지 오가며 심한 변동성을 나타낸 것이다. 달러와 1:1 연동돼 '안전성'을 강조했지만 정작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불안정적인 자산이 된 셈이다. 14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6시쯤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테더 가격이 1655원까지 치솟았다. 당시 미국 트럼프대통령이 희토류 수출 통제에 맞서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이 급락했고 이에 따라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에 수요가 몰린 여파다. 빗썸에서 거래된 테더 시세창. [사진= 빗썸 갈무리] 테더는 달러와 1:1로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이다. 이때 달러/원 환율은 1436원이었지만 김치프리미엄이 10% 이상 붙으면서 테더 가격이 환율 이상으로 벌어졌다. 김치프리미엄은 국내와 해외거래소 간 가상자산 가격 차이를 의미한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테더 가격이 5755원까지 오르는 이상 급등 현상도 발생했다. 달러/원 환율을 상회한 것은 물론 업비트를 비롯한 다른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거래 가격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특히 빗썸의 경우 렌딩(코인 대여) 서비스 청산 과정에서 이 같은 급등 현상이 발생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빗썸의 렌딩서비스는 대여한 메이저 자산의 시세가 급등락해 자동상환 레벨에 도달하면 모두 시장가로 매도되는 구조다. 이후 확보된 원화로 대여했던 가상자산을 시장가로 매수해 상환하게 된다. 청산 과정에서 시장가 매수가 연속적으로 발생하면서 테더 가격을 계속 밀어 올렸다는 관측이다. 테더 가격이 급격히 뛰면서 빗썸에서 테더를 대여한 일부 투자자들은 예기치 못한 청산 사태를 겪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 빗썸은 상환 매매 발생 시 시세 왜곡 상태를 방지하는 '도미노 청산 방지 시스템'의 작동 여부 등을 점검하고 후속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통상 달러 등 실물자산과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꼽혀왔다. 테더 또한 국내 시장에서 달러 자산의 저장 및 거래 수단으로 활용도가 높게 평가됐다. 그런데 이번 변동성 장세에서 국내 거래소의 테더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급등, 사실상 '스테이블코인=안전성'이라는 개념이 깨진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테더(USDT) 는 스테이블코인이기 때문에 다른 코인 가격이 변하더라도 가치는 유지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테더 수요가 높은 국내 하락장에는 1달러보다 가격이 높아지는 모습을 종종 보인다"며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파생상품을 사용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거래 청산을 막기 위해 추가 테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주의도 요구된다. 국내시장에서 테더를 포함한 특정 가상자산에 대한 공급 대비 수요가 순간적으로 크게 앞서면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이 또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관련해 이날 기준 빗썸 내 대여금액 1위 종목은 테더로 대여 금액은 933억원이 달한다. 이는 2위인 비트코인 대여금액(218억원)의 4배 수준이다. 코인 대여 서비스 상위 자산인만큼 변동성 위기 시 청산 위험도 높게 평가된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해외 거래소에서 가상자산 급등락이 발생할 때 국내 거래소에서 해당 가격변동이 100% 반영되지 않아 김치프리미엄 또는 역프리미엄이 발생하고 여기에는 테더도 포함된다"며 "이번 폭락 사태의 경우 국내 거래소의 원화 거래가격이 폭락을 전부 반영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김치프리미엄이 붙게 됐다"고 설명했다. romeok@newspim.com 2025-10-14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