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인수자금 545억에 경영정상화 위한 추가 자금 요청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주요 시중은행과 함께 제주항공에 최대 2000억원을 대출해 이스타항공 인수를 지원할 예정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산은과 수은은 제주항공에 대한 신디케이트론(신디론) 절차를 논의하는 한편, 시중은행에도 참여를 문의하고 있다. 신디론은 여러 은행들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대출이다.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제공] 2020.03.15 bjgchina@newspim.com |
산업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에 참여 의사를 문의하고 있는 단계로, 전체 신디론 규모는 2000억원 이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일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의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와 545억원 규모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13일에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이스타항공과의 기업결합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제주항공이 545억원의 인수자금과 함께 이스타항공 유상증자 자금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스타항공이 자본잠식 상태이기 때문이다.
공정위 기업결합심사가 마무리되면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경영 정상화에 나서게 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항공은 양사간 결합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스타항공의 경영난을 빠르게 해소하고 항공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관련 부처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