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기업주총, 관전포인트] 3세 경영…효성, 조현준체제 안착‧한화, 김동관 전면등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효성, 조현준 회장 재선임 안건…통과 전망
한화,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내이사 선임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시작됐다. 이사 선임 여부와 이에 따른 경영권 승계 등은 기업 주총에서 최대 관심사다.

먼저 3세 경영을 시작한 효성에서는 이번 주총에서 조현준 회장의 재선임 안건이 다뤄진다. 재계에서는 조 회장이 주총 승인을 받고 그룹 경영에 한껏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보고있다.

한화에서는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의 한화솔루션 사내이사 신규 선임 안건이 올라있다. 이를 통해 한화가(家) 3세인 김 부사장이 본격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서는 것이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효성, 조현준 회장 사업 실적 개선에 자신감 

13일 재계에 따르면 효성은 오는 20일 열리는 주총에서 조 회장 재선임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조 회장은 2017년 조석래 전 회장의 뒤를 이어 회장직에 오르며 3세 경영을 본격화했다. 임기가 오는 22일 만료되지만 이번 주총에서 재선임 가능성이 높게 점처지고 있다.

조 회장이 효성을 맡은 이후 지배구조 개선, 사업실적 등 성공적인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조현준 효성 회장(왼쪽)이 지난해 11월 6일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오른쪽)을 만나 'Rural ATM 프로젝트'를 포함한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하는모습. [사진=효성] 2019.11.07 dotori@newspim.com

 

조 회장은 취임 이듬해인 2018년 지주회사인 효성과 효성티앤씨·효성중공업·효성첨단소재·효성화학 등 4개 사업회사로 분할하고 각 사업회사 별로 해당 분야 전문가를 배치했다.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을 생산하는 효성티앤씨(스펙덱스)와 효성첨단소재(타이어코드) 대표로 각각 그 분야 연구원, 기술책임자 출신인 김용섭, 황정모 대표를 선임했다.

이를 통해 계열사별 실적이 크게 올라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재가입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1.8%나 증가했다.

다만 조 회장이 최근 횡령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10%의 지분을 갖고 있는 국민연금의 결정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시각이다.

재계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2월 초 주요 상장사 56곳의 주식 보유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했는데 효성은 이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반투자로 변경할 경우 경영진의 횡령·배임 등에 대해 주주 제안을 통해 정관변경·이사해임 등의 주주권을 행사하게 된다. 

표 대결로 가게 될 경우 대해서도 "효성의 대주주 등이 보유하고 있는 우호지분이 54% 이상으로 (재선임 승인이) 안정적인 편"이라고 봤다.

현재 효성 지분율을 살펴보면 조현준 회장 21.94%, 조현상 총괄사장 21.42% , 조석래 명예회장 9.43% 등으로 과반수를 넘는다.

재계에서는 주총 이후 조 회장의 경영 체제가 강화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화, 세대교체…김동관 오너 일가 첫 등기임원

한화솔루션은 오는 24일 정기주총을 개최하고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김 부사장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한화가 3세로 사내이사가 되면 한화 오너 일가의 유일한 등기임원이 된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10대 그룹 가운데 총수일가가 그룹 계열사 사내이사에 단 한 곳도 오르지 않은 기업집단은 한화그룹이 유일하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가 다보스 현지에서 23일 싱가포르 경제개발청 배 스완 진 회장과 미팅을 갖고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창출해야 하는 기업의 사명에 대해 공감대를 나눴다. [사진=한화그룹]


사내이사는 이사회 구성원으로 일반 집행임원과 달리 법인의 민형사상 책임을 지고 보수를 공개하는 등 책임경영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한화 관계자는 "김 부사장이 사내이사를 맡기로 한 것은 책임경영 강화 차원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지난 10여년 간 경영수업을 마치고 본격적인 리더십 시험대에 오르는 것이라고 평가한다.

김 부사장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전무에서 지난해 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와 한화케미칼이 합병해 만든 통합법인 한화솔루션과 그룹의 지주사인 (주)한화 전략부문장도 겸직하며 그룹내 굵직한 현안을 챙기게 됐다.

김 부사장은 2010년 그룹 회장실 직속 차장으로 입사한 후 2011년부터 한화솔루션 기획실장, 2015년부터 한화큐셀 상무를 지내며 그룹 신성장 사업으로 꼽히던 태양광 사업을 맡았다.

한화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현재 신시장 개척과 사업모델 혁신을 통해 한화솔루션의 글로벌 성장을 주도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사회 멤버로서도 전략적인 사안을 의사 결정하는 부분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김 부사장을 선두로 차남 김동원, 삼남 김동선에 대한 3세 경영 승계에 속도를 낼 것이라 게 일반적 견해다.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는 2014년 한화그룹(한화L&C)에 입사해 한화생명 전사혁신실 부실장‧상무, 미래혁신사업 총괄을 거쳐 지난해 8월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CDO)에 올라 미래 전략을 책임지고 있다.

삼남인 김동선 전 한화건설 팀장은 최근 승마선수 은퇴 의사를 밝히며 경영 복귀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