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호주 시드니에서 고등학생 3명이 잇따라 코로나19(COVID-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호주 내 확진자 수가 80명으로 늘었다.
9일(현지시각) 호주 ABC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고등학교 1학년에 해당하는 10학년 학생 2명과 중학교 1학년에 해당하는 7학년 학생 1명이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학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세인트 패트릭 고등학교와 1명의 확진 학생이 나온 윌로비 걸스 하이스쿨은 이날 수업을 모두 취소하고 재학생들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두 학교 모두 내일까지 휴교다.
ABC뉴스에 따르면 세인트 패트릭 학교 관계자 최대 50명이 확진 학생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이 남아 있다.
시드니에서는 지난 금요일 한인 및 아시아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이스트우드 부근에 위치한 에핑 보이 하이스쿨에서 16세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학교가 당일 휴교 조치됐다. 이후 에핑보이 하이스쿨은 9일 자가격리 학생 일부를 제외하고 다시 문을 열었다.
호주 정부 사이트에 따르면 해당 학생들 외에도 남성 두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시드니가 속한 뉴사우스웨일즈(NSW)주 내 확진자 수는 총 40명으로 늘었다. 이로써 호주 내 확진자 수는 3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총 80명으로 확대됐다.
[캔버라 로이터=뉴스핌] 권지언 기자 = 호주에서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수가 31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호주 대형 슈퍼마켓인 콜스(Coles) 매장 내 휴지 진열대가 텅빈 모습이다. 2020.03.03 |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