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컴텍·KAI·현대로템 동반 상승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정부와 아랍에미리트(UAE)의 대규모 협력 사업 추진 소식에 방산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90조원 규모에 달하는 방산·투자 협력 프로젝트가 가시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9분 기준 삼양컴텍은 전 거래일보다 760원(6.26%) 오른 1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한국항공우주(4.89%), 현대로템(3.18%), 한화에어로스페이스(2.26%) 등 주요 방산 관련 종목도 일제히 상승세다.

이는 정부가 UAE와 방산·투자 협력 확대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전날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진 UAE 방문 결과 브리핑에서 "양국의 최고위급 간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방산 분야에서 350억 달러(50조원), 투자협력 분야에서 300억 달러(42조원), 합쳐 650억 달러(92조원) 이상의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이번 방문의 가장 큰 성과로 방산 분야에서 350억 달러 이상의 협력사업을 확정하고 방산 협력 프레임워크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점을 꼽았다.
특사단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방위사업청 등 관계 부처가 참여해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 등 최고위급 인사들과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합의가 단순 수출 확대를 넘어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MOU가 한국 방위산업의 위상을 또다시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약 50조원이라는 규모가 갖는 상징성뿐 아니라 단순 판매를 넘어 개발에서 유지보수에 이르는 전방위적 협력에 대한 합의를 통해 구조적이고 장기적인 성장모델을 구축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방산 선진국으로의 위상정립은 물론 방산주들의 밸류에이션도 한 번 더 레벨업 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돼 향후 구체적 사업진행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