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PGA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첫날 러프에서 칩샷하는 장면 '입방아'
경기위원회, "움직이지 않고 흔들렸을 뿐"이라며 무벌타 판정
저스틴 로즈가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첫날 11번홀 그린 주변 러프에서 우드로 칩샷하기 직전 모습이다. 테이크 어웨이 때 볼이 약간 흔들렸으나 움직인 것으로 판명되지 않아 무벌타로 처리됐다. [사진=골프래블 트윗 계정] |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GC(파72·길이7454야드)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첫날 경기에서는 얘깃거리가 많았다.
화제는 로리 매킬로이-저스틴 로즈-이경훈조에서도 나왔다.
이경훈이 대기 순번으로 있다가 티오프 직전에 출전 통보를 받고 나간데다, 하루 전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소식까지 겹치면서 관심을 끌었다.
4번홀(길이 587야드) 페어웨이 벙커에서 3번아이언으로 254야드 날려 이글을 잡은 매킬로이의 샷에 팬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로즈는 규칙 문제로 팬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그는 11번홀(길이 448야드) 그린 뒤 러프에서 우드로 칩샷을 할 요량이었다. 그런데 테이크 어웨이를 하는 과정에서 볼이 약간 앞으로 움직인 듯했다. 호사가들이 이 장면을 트윗에 올리자 경기위원회에서는 이를 검토했다. 그러나 결론은 '무벌타'였다.
위원회에서는 볼이 흔들거렸으나 움직인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백스윙 시작 후 볼이 움직이면 그대로 쳐야 한다. 다만, 볼을 움직인 원인이 플레이어에게 있다고 드러나면 1벌타를 받아야 한다. 로즈의 경우는 볼이 움직이지 않았으므로 원천적으로 그에게 잘못이 없다는 판정이 내려졌다.
한편 어드레스할 때 클럽을 볼 뒤나 앞에 놓을 수 있다. 고의가 아니라면 이 과정에서 클럽헤드가 볼에 접촉해도 페널티는 없다<골프 규칙 9.1b, 9.4b>. ksmk754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