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20 업무계획 발표
[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올해 초등학교 1학년에 기초학력부터 안전, 돌봄까지 학교가 책임을 지는 '학부모 안심 학년제'가 도입된다.
교육부는 2일 '2020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면 업무보고를 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서면보고로 바뀌었다.
교육부는 올해 입학하는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학부모 안심학년제'를 운영한다. 안심학년제는 처음 학교생활을 하는 초등생의 기초학력부터 안전, 돌봄 등을 학교가 책임을 지는 교육시스템이다.
올해 800개 학교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1000개 학교에 협력수업을 도입해 입학 초기부터 기초학력을 갖추도록 할 방침이다. 수업만으로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은 담임교사, 상담교사 등이 다중지원팀(두드림학교)를 구성해 추가 지원한다.
[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2020.03.02 kiluk@newspim.com |
등하굣길 안전을 위해서는 어린이 교통사고 위험 지역에 CCTV 2087대와 신호등 2146대를 우선 설치한다.
초등 돌봄교실은 올해 700곳을 확충하고 마을 돌봄기관도 430곳 늘려 42만5000명이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교육부는 인공지능(AI)‧첨단분야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모든 초·중학교에 소프트웨어(SW)교육을 의무화한다. 전 국민이 AI 시대에 필요한 소양을 기르고, AI 시대를 주도해 나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인공지능 교육 종합방안도 수립한다.
또 AI 교육 등을 위한 기반(인프라)을 구축하기 위해 2024년까지 모든 초·중·고 교실에 기가급 무선망(Wi-fi)을 설치할 계획이다.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민주시민교육 활성화, 고교 서열화 해소,일반고 역량 강화, 고교학점제 추진, 학교공간 혁신, 대입 공정성 강화, 사학혁신, 대학‧전문대학 혁신, 고졸 취업 활성화 등 10대 핵심과제는 지속 추진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올해 교육에 대한 국가 책임과 교육 공정성을 한 단계 높이고, 2020년을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할 혁신인재를 양성해 인재강국으로 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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