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민 "매장내 물건구입 영수증 있어야 마스크 판다는 황당 경험"
[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광양시 광양농협 로컬푸드직매장(하나로마트)이 KF마스크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끼워 팔기' 논란에 휘말렸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인근 순천과 여수에서 발생한 가운데, 광양시 광양읍의 한 시민이 마스크 구입을 위해 29일 오후 4시경 마트를 방문했다.
[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광양농협 로컬푸드직매장(하나로마트) 계산대에서 별도로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다.[사진=광양농협] 2020.02.29 jk2340@newspim.com |
A씨는 "매장 밖 계산대에서 마스크 판매를 확인하고 구입하려고 했으나, 매장 내 물건을 구입한 영수증이 없으면 마스크만 별도로 판매할 수 없다는 황당한 경험을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농협에서 매장내 물건과 끼워 팔기를 강요한 작태로, 판매 실적을 높이기 위한 꼼수 아니냐"며 "잠시 지켜보는 가운데 다른 고객에게도 수차례 영수증을 확인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어이없어 했다.
광양농협 관계자는 "그런 사실이 없다"며 "마스크를 매장 내에서 진열해 놓고 판매하지는 않았지만, 계산대 앞에서 별도로 판매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여성 어르신 한분이 영수증을 가져와 물건을 구입했으면 마스크를 주는 것 아니냐"고 물어봐 "아니다"라고 설명하고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최근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농협, 우체국, 약국 등 공적 판매처를 통해 마스크 보급에 나섰다. 대부분 1인당 5개 이하로 판매할 수 있도록 수량을 제한하고 있다.
이날 광양농협 로컬푸드직매장(하나로마트)은 KF마스크 200개를 확보해 개당 830원씩 1인당 3개씩 약 60여 명에게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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