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경, 경계에 있는 사람 소득 지원 정책돼야"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이재웅 쏘카 대표가 재난 기본소득 50만원 지급을 제안하는 국민청원을 올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위기를 극복해 나가자는 차원이다.
이 대표는 29일 오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재난 기본소득 50만원을 어려운 국민들에게 지급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재난 기본소득은 재난을 맞아 소득 감소로 생계 자체가 어려워진 국민을 위해 정부가 직접 돈을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쏘카 자회사 브이씨앤씨(VCNC)의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TADA)가 21일 오전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에서 '타다 프리미엄' 론칭 미디어데이를 개최한 가운데 이재웅 쏘카 대표가 서비스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19.02.21 mironj19@newspim.com |
이 대표는 "저는 지난 2018년 대한민국 정부의 기획재정부 민관합동혁신성장본부장을 역임한 26년차 기업가"라며 "정부와 국회에서 논의가 촉발되어 빠르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감염 공포로 인한 경제위기는 심각하다"며 음식점에 가도 사람이 없고 택시기사는 수입이 줄어 사납금을 내려면 자기 돈을 털어서 낸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사도우미를 하던 사람들은 당장 수입이 없어졌고 아르바이트가 없어져 밥을 굶는 대학생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경계에 서 있는 소상공인, 프리랜서, 비정규직, 학생, 실업자 1000만명에게 마스크를 살 수 있는, 집세를 낼 수 있는, 아이들을 챙길 수 있는, 집에서 라면이라도 먹을 수 있는 소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추경을 한다지만 감염공포로 인한 소비가 줄어들어서 일자리와 소득의 위기가 온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이 아니다"라며 "경계에 있는 더 많은 사람들, 버티기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소득을 지원해주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재난기본소득을 50만원씩 1000만명에 주면 5조원, 2000만명에 주면 10조원"이라며 "20조원의 추경을 준비한다면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10조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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