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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日, 비상체제 돌입...출근금지에 휴교, 대규모 이벤트 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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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열도가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정부는 대규모 행사 등의 중지를 요청했고, 기업들은 직원들의 출근을 금지했다. 일부 지자체는 초·중학교에 휴교를 요청하고 나섰다.

후생노동성의 집계에 따르면 27일 0시 현재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94명이다. 일본 국내 확진자 189명에 크루즈선 확진자 705명을 더한 수치다. 사망자는 지금까지 7명이 발생했다.

[도쿄 지지통신=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코로나19 대책회의를 주재하는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 2020.02.25 goldendog@newspim.com

취업설명회 취소...프로야구는 무관중 경기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일본 정부도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6일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앞으로 1~2주간 대규모 스포츠 경기나 문화 이벤트 등을 중지, 또는 연기할 것을 요청했다.

아베 총리는 "앞으로 1~2주간이 감염 확산이나 종식이냐의 고비가 될 것"이라며 "집단 감염 리스크를 감안해 많은 사람이 모이는 전국적 스포츠 대회, 문화 이벤트 등은 향후 2주간 중지나 연기, 또는 축소할 것 등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의 이러한 요청에 법적 근거는 없다. 총리 자신의 정치적 판단이다. 25일 공표한 정부의 코로나19 대책 기본방침에도 이벤트 개최 등의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도호쿠(東北)의과대학의 가쿠 미쓰오(賀来満夫) 특임교수는 "사회 전반에 미칠 영향을 생각하면 상당히 센 내용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밀집하는 환경을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대책으로서 의미는 있다"고 평가했다.

취업정보 회사인 마이나비는 26일, 오는 3월 1~15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취업설명회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디스코와 리크루트캐리어도 3월 중 취업설명회를 모두 취소했다. 대형 업체들이 일제히 설명회를 취소하면서 대학생들의 취업 활동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프로야구도 무관중 시합을 결정했다. 일본야구기구(NPB)와 12개 구단은 26일 긴급회의를 열고, 29일부터 3월 15일까지의 시범경기 72경기를 관중 없이 치르기로 했다. 일본 프로야구 사상 시범경기와 정규리그를 통틀어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르는 것은 처음이다.

일본의 프로농구인 'B리그'도 28일부터 내달 11일까지 개최 예정이었던 남자부 리그전 99경기를 연기했다. 경기 재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도쿄에서 26일 열린 '스마트 에너지 위크 2020' 컨퍼런스의 마스크 배부 카운터. '코로나19' 감염 예방의 일환으로 1인 당 1장씩 마스크가 배부됐다. 2020.02.26 kebjun@newspim.com

덴쓰·시세이도 출근 금지...재택근무 체제로

기업들은 직원들의 출근을 금지하고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일본 최대 광고회사 덴쓰(電通)는 직원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본사 빌딩을 폐쇄하고 26일부터 5000명 직원 전부에게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시세이도(資生堂)는 26일부터 내달 6일까지 약 8000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출근을 금지했다. 공장과 판매점 근무자를 제외하고는 사장과 임원도 출근하지 말고 재택으로 근무할 것을 지시했다. 회사 측은 "확진자가 발생하진 않았지만 위기관리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대표적 식품기업인 닛신(日清)식품은 27일부터 공장 근무를 제외한 국내 종업원 약 3000명을 재택근무로 전환키로 했다.

생활용품 전문업체인 유니참도 국내 종업원의 60%에 해당하는 약 2000명의 회사 출근을 금지했고, 파나소닉도 3월 15일까지 약 2000명에 달하는 사원의 출근을 금지 조치했다.

또 미쓰비시(三菱)케미칼은 26일부터 약 2주간 전 직원을 대상으로 국내외 출장을 금지했다. 미쓰비시UFJ은행도 해외 출장을 전면 금지하고, 국내 출장도 당일에 한해서만 허용하기로 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도쿄에 있는 덴쓰 본사. 2020.02.27 goldendog@newspim.com

◆ 홋카이도, 모든 초·중교에 휴교 요청

전일까지 일본 내에서 가장 많은 3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홋카이도는 도내 모든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휴교를 요청하기로 했다.

홋카이도 교육위원회는 27일부터 도내 1600여 곳에 이르는 초·중학교가 임시 휴교할 수 있도록 기초지자체에 요청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휴교 요청에는 공립학교뿐 아니라 사립학교도 포함된다.

26일 NHK는 "휴교 결정은 기초지자체 교육위원회에서 하기 때문에 전체 학교가 휴교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많은 수의 학교가 임시 휴교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도 25일 전국 지자체에 휴교 공지를 전달했다. 문부과학성은 각 지자체에 보낸 통지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이 학교생활 중 발열·기침 증상을 보인 경우 학교보건안전법에 근거해 신속하게 임시 휴교를 결정하라"고 요청했다.

나아가 학교 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해당 학교뿐만 아니라 인근 학교까지도 임시 휴교를 검토하라고 통지했다. 문부과학성의 요청에는 공립 초·중학교뿐 아니라 사립 초·중학교와 고등학교, 대학교도 포함된다.

일본 정부가 학교 내 감염 방지에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일본 내 대대적인 휴교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일본 전체가 비상 모드에 들어가면서 경제 활동 위축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노무라(野村)증권의 미와 다카시(美和卓)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여가활동 자제 등을 통해 소비에 영향이 미칠 우려가 있다"며 "1분기 일본의 실질 경제성장률이 전기비 연율 2.2%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마스크 쓰고 전철 이용하는 일본 도쿄 시민들. 2020.02.18 goldendog@newspim.com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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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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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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