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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즉각 경질해야…국민 자존심 짓밟아"

기사입력 : 2020년02월27일 10:32

최종수정 : 2020년02월27일 10:32

27일 최고위원회의서 박능후 겨냥 비판 봇물
'코로나 확산 원인은 中서 온 한국인' 발언에 십자포화
"긴급재정명령권, 헌법 파괴적 발상…추경 기다려야"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미래통합당이 정부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즉각 경질할 것을 촉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라는 박 장관의 발언이 문제가 됐다.

여기에 대한감염학회가 중국인 입국 금지를 추천하지 않았다는 발언이 거짓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보건 책임자인 박능후 장관은 국회에서 코로나19의 가장 큰 원인이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라고 말했다"며 "사태 악화의 책임을 국민 앞에 돌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27 kilroy023@newspim.com

그는 "박 장관은 거짓말도 했다다"며 "대한감염학회가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 금지를 추진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감염학회는 이미 지난 2일 '중국 후베이성 입국 제한만으로는 부족하고 위험지역에서 오는 입국자 제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지적했다.

심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대통령은 무능하고 거짓말까지 한 박능후 장관을 즉각 사퇴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경태 최고위원 역시 "문재인 정부의 핵심들과 지지자들은 코로나19의 발워지를 대한민국으로 착각하는 것 아니냐"며 "급기야 보건복지부 장관은 중국에서 온 한국인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식으로 우리 국민들의 자존심을 짓밟는 망언을 했다"고 일갈하며 박 장관의 경질을 촉구했다.

김영환 최고위원도 "비의료인인 장관이 이런 예민한 문제를 그렇게 단정적으로 말할 수 있냐"며 "코로나 바이러스에 국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그런 말을 국민 앞에 하나. 이런 장관은 중국에 보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박 장관 외에도 정부여당의 발언 실책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김광림 최고위원은 "뒤늦게 사퇴하고 사과에 나섰지만 '대구봉쇄'같은 발언이 실수인지, 아니면 실제 대구 지역으로의 또는 대구지역으로부터의 이동을 봉쇄하는 계획이 있는 것인지는 밝혀져야 한다"면서 "당시 회의록 전문과 녹취록 사본을 즉각 공개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최근 여권 일각에서 대통령의 긴급재정경제명령권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분들은 도대체 헌법을 뭘로 알고 있냐"면서 "긴급재정명령권의 헌법 정신은 국회가 해산되었거나 전쟁이 한창 진행 중이어서 국회가 소집 불가능한 경우, 또는 기타 사유로 국회가 제기능을 발휘할 수 없는 경우에 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저는 국회 예결위원장으로서 방역에 필요한 예비비를 신속히 집행하고 코로나19 지출용 추가경정예산이 필요하면 언제든 심사에 적극 임하겠다고 수 차례 밝혔다"며 "국회가 지금 정부의 추경안을 기다리고 있는데 긴급재정경제명령 처분을 하겠다고 흘리는 것은 헌법 파괴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한 대책들도 제기됐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일단 음압병실을 최대한 확보하라"며 "또 우리 국민 모두에게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지급해야 한다. 예비비 3조 3000억원이 있는데, 우리 국민 5120만명에게 지급하는 것을 추산해 보니 1조 3000억원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또 "JP모건에서는 우리나라 코로나 확산의 정점이 3월 20일이라고 보고 있다"며 "그런데 초주고등학교가 3월 9일부터 개학하면 집단감염 우려가 있는만큼, 학사 일정을 최대한 늦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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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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