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한국환경공단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광역시에 마스크 6000여 장을 전달했다.
또 코로나 감염증으로 인해 혈액 부족 상황을 타개하는데 기여하기 위해 전직원 헌혈봉사활동을 갖는다.
26일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지난25일 오전 인천본사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2차 긴급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코로나19 방역 방침을 확정했다.
코로나19 감염병이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마련된 이번 회의에는 한국환경공단 장준영 이사장, 경영기획본부장 및 안전관리실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한국환경공단 헌혈버스 모습 [사진=환경공단] 이동훈 기자 = 2020.02.26 donglee@newspim.com |
이번 회의에서 환경공단은 ▲대구광역시에 마스크 6000여장(1500만원 상당) 전달 ▲환자 혈액 수급을 위한 헌혈 동참 사회공헌활동 ▲인천 서구 종합환경연구단지 어린이집 소독·방역 지원 ▲감염 확산 지역 직원의 복무 체계 마련 등을 추진키로 했다.
한국환경공단은 대구광역시에 마스크를 전달하기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마스크를 기증받을 예정이다. 임직원 기증으로 부족한 수량은 한국환경공단이 2010년부터 나눔문화 확산 및 지역사회 공헌 등을 위해 조성 중인 사회봉사기금 '천미만미'를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26일에는 임원 및 직원 100여 명이 '헌혈 동참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해 헌혈증 기부 등을 받는다. 다수의 환자 발생으로 인한 혈액 부족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환경공단은 앞서 11일에도 본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헌혈 동참 사회공헌활동을 갖고 헌혈증 87장을 기증한 바 있다.
이밖에 인천 서구 종합환경연구단지 어린이집 소독 및 방역 활동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임직원 건강 및 지역으로의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해서는 23일 이후 국외출장 복귀 직원 등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공가, 연차휴가를 적극 시행할 계획이다. 공단에 근무하는 모든 임산부는 2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또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대구경북지역본부 및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 소속 직원 등은 필요시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건설현장을 비롯한 현장 근무자는 현장 출입 시 체온 점검을 해 발열이 확인되면 출입을 제한하며 지역 간 이동이 필요한 기성·준공 검사를 연기키로 했다. 또한 현장 내 확진자 발생 시 현장사무실 폐쇄, 방역, 공사 중지와 같은 강력한 조치가 이뤄질 방침이다.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코로나19 확산방지는 물론 지역 주민들의 아픔을 나누고, 어려운 시기일수록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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