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2019 인터넷이용실태조사' 발표
가구 인터넷 접속률 99.7%...5G 통한 접속은 6.2%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서비스가 20대 사이에서 대중화 단계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의 모든 가구에서 인터넷을 접속한 가운데 인터넷을 통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는 동영상이었다.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9 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999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이 조사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국가별 ICT 발전지수(IDI)' 측정 지표에 활용되고 있다.
조사는 ▲인터넷 이용환경(컴퓨터, 모바일) 및 이용률 ▲이용행태(빈도, 시간, 목적) ▲주요 서비스 활용(동영상, 메신저, SNS 등) 등의 분류로 이뤄진다. 전국 2만5031가구, 6만0254명을 대상으로 2019년 8월부터 9월까지 2개월간 방문, 면접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자료=과기정통부] |
인터넷 이용환경 조사 결과 가구 인터넷 접속률은 전년보다 0.2%포인트(P) 오른 99.7%로 모든 가구에서 인터넷을 접속했다. 접속 가구는 와이파이(100%), 모바일 인터넷(99.9%) 등 무선방식을 통해 주로 접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인별 인터넷 접속방법 중 5세대(5G) 이동통신 사용자는 상용화 원년에 6.2%로 조사됐다. 과기정통부 측은 단말기 보급 속도가 가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향후 5G 이용률이 폭발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민 인터넷이용률은 91.8%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국민은 주 평균 17.4시간, 하루에 1회 이상 인터넷을 이용했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주 용도는 커뮤니케이션, 정보수집, 게임‧영화 등 여가활동이었다.
인터넷 활용에 있어선 동영상 사용 빈도가 높게 나타났다. 국민의 81.2%가 동영상서비스를 이용하고, 세대 중 20대는 93.2%로 가장 많이 동영상을 활용했다. 60대 역시 60.2%가 이용해 전 연령층이 인터넷을 통해 동영상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과기정통부] |
또 AI 음성인식 서비스는 일부 연령층에서 대중화 단계로 진입했다. 20대의 경우 42.3%가 AI 음성인식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었고 30대는 38.9%로 나타났다. 특히 전문·관리직은 53.6%로 높게 나타났다.
AI 음성인식 기능은 뉴스·음악 등 청취와 날씨·교통정보, 일정관리 서비스에 주로 활용되고 있었다.
인터넷쇼핑 이용률은 64.1%로 나타났으며 모바일 기기의 보급 확산으로 인터넷뱅킹 이용률(64.9%)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최근 아동(3~9세), 50대 이상의 인터넷이용 증가로 세대간 이용률 격차는 크게 완화되는 대신, 연령층별로 ▲10~20대는 신기술 서비스(동영상·AI)를, ▲30~40대는 경제활동 관련 서비스(인터넷뱅킹·쇼핑), ▲50대 이상은 메신저 등 의사소통 관련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윤규 정보통신정책관은 "최근 AI 기반 융합 기술․서비스 확산으로 인공지능, 5G 등 지능정보기술이 국민 생활 속으로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면서 "실태조사를 통해 이러한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분석해 공공 분야에서 인공지능 스피커 활용을 높이는 등 국민생활에 실질적 혜택을 주는 정책을 추진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abc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