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영업직으로 처음 실시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코로나19 확산에 비상경영 체제를 선포한 현대자동차가 대구경북지역의 영업직에 대해 재택근무를 도입했다.
2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국내영업본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26일부터 28일까지 대구경북 영업직 사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조치를 내렸다.
국내영업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선제적 대응과 임직원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차 임직원 중 임산부 등 건강상 취약 직원 등을 대상으로 26일부터 재택근무를 시행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확진자는 893명이다. 대구 지역의 확진자는 499명, 경북 지역의 확진자는 225명이다. 대구·경북을 합치면 724명(81.0%)이다.
이런 가운데, 부품 공급에 차질이 생겨 현대차가 이날 울산 4공장 포터 생산라인이 가동을 중단했다.
포터 적재함 철판(데크)을 납품하는 1차 협력업체인 서진산업이 전일 공장을 닫아 부품을 공급받지 못한 탓이다.
서진산업은 21일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직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자 공장을 폐쇄했다. 해당 직원은사망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진산업은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위아에 프레임을 비롯해 ▲차체 ▲금형 ▲휠 등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 현대차 노사는 이날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특별합의에 나서며 비상경영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별합의 내용은 ▲코로나19 예방 활동 강화 ▲확진자 발생 시 선제적 비상조치 ▲협력사 및 지역사회 공동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 공동 지원 활동 등이다.
노사는 비상대응 체계 구축과 예방대책 강화, 선제적 조치를 통해 추가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자동차 양재동 본사.[사진=뉴스핌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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