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코로나19 방역으로 폐쇄...26일 오전 9시 재개원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미래통합당 황교안 당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가 25일 코로나19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심 원내대표와 같은 행사장에 참석했던 전희경 대변인과 곽상도 의원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황교안 대표 측은 이날 문자메시지를 통해 "황교안 종로 예비후보는 어제 우한 코로나 19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오늘 오전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따라서 황 후보는 당 대표이자 우한 코로나19 특위위원장으로서 당 대책을 관장하는 등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며 "또한 현장 점검 위주로 차분하게 일정을 소화하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심재철 원내대표 측도 기자와의 통화에서 "심 원내대표가 오전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 저 역시 24일 아침까지 제가 검사를 받게 되리란 것을 미처 그려보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긴 하루를 보내고 있다. 며칠 전 약국, 소매점, 마트에서 마스크를 비롯해 에탄올 등 소독제 등이 동 났고, 진료소에 사람이 몰려 대기 줄이 길어졌으며 일부 생필품 사재기가 나타나고 있다는 등의 기사에 실린 국민의 애환을 뼈저리게 체험하고 있다"고 했다.
심 원내대표를 비롯해 곽상도·전희경 통합당 의원은 전날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코로나19 감염 여부 검사를 받았다.
이들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 토론회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하윤수 교총 회장과 동석했다. 이후 심 원내대표는 전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다. 회의에는 황 대표를 비롯해 김재원 정책위의장·김순례·김한표·조경태·주광덕 의원 등 당 지도부 십여명이 참여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며 국회는 개원 이래 최초로 본청 및 의원회관을 전면 폐쇄하고 방역 작업에 들어갔다. 국회는 방역 효과를 높이기 위해 오는 26일 오전 9시 다시 문을 열 예정이다.
kim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