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SKT 등 일부 그룹사 출근시간 10시 이후로 조정
건물 출입하는 모든 이들에 개별 체온 측정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되자 SK그룹이 확산 방지를 위해 10시 출근을 권고했다.
24일 SK그룹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 등 일부 SK그룹사들은 전날 직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이날 출근시간을 가급적 10시 이후로 조정한다고 공지했다. 대중접촉을 최소화해 코로나19 감염을 막겠다는 취지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인턴기자 = 이형희 SV(Social Value)위원회 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그룹 사회적 가치 측정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5.21 dlsgur9757@newspim.com |
또한 코로나19 사태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에서 근무하는 SK㈜와 SK이노베이션, 중구 T타워에서 근무하는 SK텔레콤은 건물 출입시 개별 체온 측정을 시행한다. 당초 열화상 카메라로 모니터링 했으나 빌딩을 출입하는 모든 사람들의 체온을 개별 측정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도 출근 전 개인별 발열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대중시설이나 밀집된 장소에 머무르는 시간을 최소화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SK홀딩스 등 서린빌딩 내에서 공유좌석제를 시행하고 있는 그룹사들의 경우 가급적 같은 층에 앉도록 방침을 바꿨다. 이전에는 같은 층에 3일 이상 좌석 예약이 안되도록 예약 앱이 세팅돼 있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 구성원들의 동선 최소화를 위해 설정을 해제했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매일 오전 전 직원 대상 '코로나19 일일현황' 자료를 배포한다. 이 자료에는 일일 발병현황, 해외출장자 현황, FAQ, 주요뉴스가 포함돼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정부에서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한 만큼 출근 첫 날인 월요일, 10시 이후 출근을 권고했다"며 "향후 변경사항은 재안내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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