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라남도 신성장 추진위원회가 '블루이코노미' 투자유치를 위한 광폭행보에 나섰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추진위는 전날 서울 반얀트리호텔에서 전남 신성장 추진위원회 제3차 회의를 열어 전남 9개 핵심산업에 대한 대‧중견기업 투자유치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기재부 2차관을 지낸 배국환 공동위원장(현대아산 대표이사) 등 12명의 위원들이 참석해 전남도가 중점 육성 중인 9개 핵심산업에 대한 대‧중견기업 투자동향 자문과 기업정보를 공유했다.
전라남도 신성장 추진위원들이 블루이코노미 투자유치를 위해 서울 반얀트리호텔에서 함께 모였다. [사진=전남도청 ] 2020.02.20 jk2340@newspim.com |
이날 윤병태 정무부지사는 지난해 수립한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에 대한 실질적인 성과를 강조하며 "블루 이코노미 6대 프로젝트 관련 대‧중견기업 유치를 위한 다양한 투자유치 자문을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3대 도정 핵심과제인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등 의과대학과 2022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남도가 유치대상 기업으로 관리 중인 대·중견기업(60개)과 향우기업(50개) 리스트를 위원들에게 제공해 9개 핵심산업(에너지신산업, 바이오의약, 해양관광, 드론 등)에 대한 투자 자문이 이뤄졌다.
이자리에서 이재훈 위원(전 산업부 차관)은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세부계획에 이차전지, 수소연료전지, 해상풍력산업을 국가계획에 반영해 관련 대․중견기업을 전략적으로 유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하영구 위원(전 전국은행연합회장)은 "광양 포스코 등 큰 기업을 유치하면 이와 관련된 연관기업들이 자동으로 오게 된다"며 "이를 위해서는 통큰 인센티브 제공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2차 회의 때 제안된 섬․연안 크루즈산업 활성화 등 관광, 인재육성, 미래 산업 등 5개 분야 18건의 정책은 해당 실국별로 추진 중에 있다. 이 가운데 5건은 완료했고, 11건은 추진 중이며, 2건은 중장기 검토에 들어갔다.
전남 신성장 추진위원회는 전남의 미래 100년을 먹여 살릴 신성장산업 발굴 육성과 투자유치 자문을 위해 지역 출신 전직 고위관료, 산업계 전․현직 CEO, 금융․학․관광계 유력인사 등 14명 위원으로 구성해 분기별 정례 회의를 갖고 있다.
이날 또 전국은행연합회 회장을 역임한 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 중인 하영구 위원을 신규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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