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재난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국내 첫 사망자 발생…확진자 100명 넘었다

기사입력 : 2020년02월20일 19:05

최종수정 : 2020년02월21일 09:37

사망자, 20년 넘게 폐렴으로 입원...사후 확진
22명 추가...21명 대구경북, 1명 서울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지난달 20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한달 만에 20일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내 확진자는 100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은 20일 경북 청도 대남병원과 관련한 확진자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63세 남성이며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조사중이다.

코로나19 음압시설[사진=뉴스핌DB]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확진자는 폐렴으로 대남병원에 20년이 넘게 입원해있었다. 지난 19일 폐렴 증세로 사망했고, 사망 후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이미 사망한 사람에서 검사한 결과 양성이 나온 경우"라며 "확진 분류는 맞지만 현재 첫 사망자로 보지는 않고 있고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중대본이 확인한 국내 확진자는 104명이다.

새로 확진된 환자 22명 중 21명은 대구·경북지역에서, 1명은 서울에서 확인됐다. 

기존 확진자들과의 관련성을 살펴보면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가 5명, 새로난한방병원과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확진자는 각각 1명, 13명(사망자 1명 포함)이다. 이날까지 확진자 중 16명은 퇴원했다.

◆ 31번 환자 2차 감염자 가능성·청도 대남병원 원내 감염 위험…추가발생 위험 ↑ 

대구·경북 지역 내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었지만, 여전히 감염원을 찾아내지 못했다. '슈퍼 전파자' 의심을 받았던 31번 환자는 2차감염자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 때문에 추가적으로 확진자가 더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된다. 

대구 첫 확진 환자인 31번 환자는 61세 여성으로 지난 1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교통사고로 지난 7일 대구 수성구 소재 새로난한방병원에 입원했다. 지난 9일과 16일 대구 남구 소재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예배를 봤고, 지난 15일 동구 퀸벨호텔 등을 방문했다. 

보건 당국은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슈퍼 전파가 발생한 사실은 맞지만 31번 환자는 2차 감염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를 진행중이다.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31번 환자의 발병일을 2월 7일 정도로 보고 있는데, 해당 시기에 발병한 몇 명의 환자가 더 있기 때문에 31번과 함께 공동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라며 "이 사람들이 또 9일, 16일 예배를 통해 추가 감염이 됐을 걸로 가정하고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추가적으로 청도 대남병원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청도 대남병원은 요양원, 요양병원과 건물로 연결돼있다. 추가적으로 의료기관 내 감염이 발생할 경우 확진자가 큰 폭으로 증가할 수 있다. 

청도 대남병원 입원자 중 확진 판정을 받은 54, 55번 환자는 모두 최근 면회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의료기관 내 종사자나 외부인을 통한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인 것이다.

정 본부장은 "폐쇄병동인 청도대남병원은 병원 내 감염, 교차감염, 종사자들의 감염 우려가 있어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종사자들이 같은 건물 내 요양병원이나 요양원까지 오염시켰을 가능성을 놓고 순차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도 대남병원과 신천지대구교회와의 연관성도 조사 중이다. 31번 환자가 신천지대구교회에 4차례 방문했고, 청도 방문 이력도 있는 만큼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llzer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