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사업 타격..."음성공장 정상 가동"
"공정 개선으로 모듈 생산량 늘릴 것"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한화솔루션이 수년간 적자를 내고 있는 폴리실리콘 사업을 연내 철수한다.
한화솔루션은 20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폴리실리콘 사업 연간 적자 규모가 500~800억원"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한화솔루션 매출액 및 영업이익 [그래픽=홍종현 미술기자] 2020.02.20 iamkym@newspim.com |
이어 "순차적인 준비 과정을 거쳐 연내 사업에서 철수할 것"이라며 "내년부터 폴리실리콘 사업은 실적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업별 타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화솔루션은 "케미칼 부문에서 코로나 확산에 따른 글로벌 불확실성 증가와 중국 내수경기 둔화로 수요위축에 따른 시황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중국 닝보 공장의 경우 재고 조정을 위해 가동률을 일주일 전부터 현재 약 70% 수준으로 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태양광 부분에서는 진천·음성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했는데 음성은 계획이 변경돼 정상가동하고 있다"며 "연초 계획에 대비해 생산량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이것이 판매량 감소로 이어지지 않도록 유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올해 공정 개선을 통해 모듈 생산을 지난해에 비해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말 기준 CAPA(생산능력)는 중국 2.6GW, 말레이시아 2.1GW, 한국 진천 4.3GW, 미국 1.7GW 등 10.7GW"라며 "올해 추가 공정 개선으로 모듈 11.3GW 생산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378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6.8%증가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조5033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늘었다. 당기순손실은 2489억원으로, 폴리실리콘 설비에 대한 전액 상각 처리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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