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팬젠이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팬포틴'이 한국이슬람교중앙회(KMF)에서 할랄(Halal)인증을 취득했다고 20일 밝혔다.
팬포틴은 에포에틴 알파 성분의 빈혈 치료제다. 팬젠은 시장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할랄 인증을 취득했다. 바이오 의약품은 제조 공정에서 혈청을 비롯한 동물 유래 원료들에 노출돼있기 때문에 할랄 인증을 취득하기가 까다롭다.
[로고=팬젠] |
팬젠 측은 "국내에서 자체 개발된 바이오 의약품 중 최초 할랄 인증으로 향후 시장 다변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할랄 인증은 바이오 의약품의 경우 제조 공정상에서 혈청을 비롯한 동물 유래 원료들에 노출되어 있어서 할랄 인증 취득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이번 할랄 인증 획득으로 이슬람 국가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팬젠 관계자는 "이번 할랄 인증 취득으로 주요 수출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 및 동남아 이슬람 국가들에 신속한 제품 등록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경쟁 제품들보다 유리한 가격으로 단기간 내에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llze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