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코로나19(COVID-19)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해 요코하마(横浜)항에 정박 중인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객 2명이 사망했다고 20일(현지시각) NHK가 보도했다.
NHK는 익명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 사망한 승객이 80대 남성과 여성이라고 밝혔다.
전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는 발열 등의 증상이 없고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된 승객들 중 고령자를 우선으로 443명이 하선했다. 이들은 추가 격리 등 별도의 조치 없이 버스나 전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귀가했다.
일본 정부가 오는 21일까지 승객들의 하선을 완료할 예정인 가운데, 하선 이튿날 탑승자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안감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전날까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542명에서 621명으로 늘었으며, 일각에서는 추가 격리 등의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상태로 탑승객들이 하선하면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요코하마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하선한 승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0.02.20 bernard020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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