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재계 "청와대 건의 수용, 경제심리·기업활동에 도움될 것"

기사입력 : 2020년02월19일 17:36

최종수정 : 2020년02월19일 17:36

공식입장 표명 자제하면서도 경영애로 수용에 "환영"
재계 "후속조치 좀더 구체적으로 빠르게 이행되길"

[서울=뉴스핌] 이강혁 심지혜 김기락 기자 = 재계가 19일 청와대의 '경제계 건의 전폭적 수용 결정'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표명은 자제하면서도 "경제심리와 기업활동에 도움이 클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청와대는 지난 13일 개최된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서 제시된 경제계 건의를 전폭적으로 수용한다고 이날 밝혔다.

청와대는 관련 브리핑에서 "정부는 총 16개 모든 건의사항에 대해 신속히 후속조치를 이행할 것"이라며 "이는 정부와 기업이 합심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제 회복의 흐름을 되살리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언급한 경제계의 16개 건의사항은 ▲주 52시간제에 회식 저촉 우려 해소 ▲중국 진출 기업 주재원·가족에게 대통령 격려 메시지 전달(이상 삼성전자) ▲방역물품 지원 ▲핵심부품 항공운송 비용 절감(현대차) ▲중국 공장 부분가동 협의 ▲항공 화물운송 감편 최소화(SK) ▲문화콘텐츠 산업 지원 강화 ▲한중 문화협력 협의(CJ) ▲문재인 대통령의 문화행사 참석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롯데) ▲공무원의 적극 행정 노력 ▲정부와 공공의 행사 취소 최소화 ▲피해기업에 대한 환경 법령의 유연한 적용 ▲기업투자 활성화 위한 세제 개선 ▲탄력근로제 등 주 52시간제 보완 입법 ▲신속한 금융지원 등이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과 코로나19 관련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청와대]2020.02.19 dedanhi@newspim.com

재계는 우선 청와대의 이번 건의사항 수용 결정이 빠르게 이루어졌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청와대가 일부 어려운 결정이 있었을텐데 빠르게 건의를 수용하면서 하루하루 더 힘들어지던 상황의 반전 의지를 심어줬다"고 했다.

또다른 경제단체 관계자는 "세제 개선 등에서 구체화 작업이 빠르게 진행되길 기대한다"면서 "청와대의 경제살리기 의지가 화급하면서 강하다는걸 보여준걸로 평가한다"며 "내수경제 심리와 기업 활동에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했던 기업들은 구체적인 언급은 자제하면서도 정부의 경제살리기에 동참의지를 다잡았다.

한 간담회 참석기업 관계자는 "내수 진작과 소상공인 등 주변 식당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했고, 또다른 기업 관계자는 "정부 방침에 발맞춰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 재계총수들은 간담회 자리에서 "올해 투자와 고용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청와대의 이날 발표가 조속한 시일내 구체적으로 시행되길 바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특히 투자활성화 측면의 세제 개선, 탄력근로제 보완 등에서는 아직 갈길이 멀다는 뜻도 일부 있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청와대가 나선다고 해결된 건 현재로서 없는듯하다"며 "무슨 수용인지 좀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했다.

A기업 관계자는 "수출로 먹고사는데 필요한 것(법령)들이 빠르게 후속조치로 이어졌으면 한다"며 "세제나 탄력근로는 좀더 구체화된 개선 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ikh665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