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구자익 기자 = 인천시는 30번째 코로나19 확진자 A(69)씨가 다녀간 공항철도 계양역과 검암역, 인천공항1터미널역 등지에 대해 긴급 방역소독을 진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오전 10시께 자신의 지인 4명과 공항철도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인천공항1터미널으로 이동한 후, 자기부상열차로 환승해 용유도역에서 하차했다.
이들은 용유도역 인근의 해변에서 집에서 싸온 도시락으로 식사를 마치고, 워터파크역에서 자기부상열차를 타고 인천공항1터미널로 이동했다가 공항철도로 환승해 검암역에서 내렸다.
이어 공항철도 검암역에서 경인아라뱃길을 따라 계양역까지 약 2시간 동안 걸어서 이동한 후, 계양역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로 돌아갔다.
이들은 인천지역에 머무는 동안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뉴스핌] 지난 3일 이재현 서구청장(왼쪽 세번째)이 서구보건소 직원들과 공항철도 검암역 대합실에서 방역소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구청] 2020.02.19 jikoo72@newspim.com |
A씨는 지난 1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A씨와 접촉한 20명은 현재 자가격리 상태다.
시는 A씨 등이 머물렀던 인천공항1터미널역과 용유도역, 워터파크역, 검암역, 계양역에 대해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또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교통공사, ㈜공항철도에도 2차 집중 방역소독을 실시하도록 통보했다.
시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내용을 토대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30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곳에 대해 집중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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