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후생노동성이 코로나19 검사 능력을 강화해, 하루 최대 약 3800명분의 검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18일 NHK가 전했다.
일본 정부는 전날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 대상을 확대한다고 각 지자체에 통보했다. 이전에는 발원지인 중국에 다녀온 사람을 위주로 검사를 진행했지만, 이제는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면 중국 도항 이력과 상관없이 검사를 진행하도록 했다.
최근 중국 도항 이력이 없거나, 중국 체류자와 접촉하지 않았음에도 감염 판정을 받는 사례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맞춰 후생노동성은 18일부터 하루 최대 약 3800명분의 검사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만 일본 내 5개 기업에서 900명분, 2개 대학에서 150명분의 검사가 추가적으로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후생노동성은 현재 검사기기가 있는 의료기관 등에서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히면 시약을 나눠주는 등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일본 정부와 각 지자체는 검사 의뢰를 받을 수 있는 연구기관이나 검역소, 민간기업, 대학 등에 인력을 확충해 검사 능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후생노동성 측은 검사체제 강화를 통해, 이미 감염된 사람들의 증상 심각화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장쑤(江蘇)성 타이저우(台州)의 한 제조 시설에서 보호복으로 무장한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검사 키트를 제조하고 있다. 2020.01.29 cnsphoto via REUTERS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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