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배우 김소향이 지난 8일 뮤지컬 '마리 퀴리'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2018년 뮤지컬 '마리 퀴리' 초연에 이어 재연에서도 퀴리 역을 맡은 김소향은 역사상 최초로 노벨상을 두 번이나 수상했던 천재 과학자의 삶을 더 깊은 서사로 그려냈다.
이번 재연에서 김소향은 시대에 맞서는 당찬 여성 과학자로서 삶뿐만 아니라 라듐의 유해함을 정면으로 마주하기까지 감정 변화를 깊이 있게 표현하며 인류를 위한 연구를 놓지 않으려 했던 퀴리로 변신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라이브(주)] 2020.02.10 jyyang@newspim.com |
특히 과학 실험에 대한 퀴리의 열정을 남편이자 연구 동반자였던 피에르와 함께 담아낸 넘버 '예측할 수 없고 알려지지 않은'과 라듐의 유해성을 두고 안느와 진심을 마주하며 부르는 '그댄 내게 별'에서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함께 상대 배우와 환상적인 케미를 선보였다.
김소향은 "배우와 스태프 모두 고민과 연습을 거듭하며 초연보다 성장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같이 노력한 만큼 성공적으로 첫 공연을 마쳐 기쁘고, '마리 퀴리'에 공감하며 장면마다 울고 웃으며 응원과 에너지 주셨던 관객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뮤지컬 '모차르트!' '시스터액트' '엑스칼리버' '루드윅:베토벤 더 피아노' '마타하리' 등에서 활약했던 김소향은 최근 '마리 앙투아네트'로 2019년 연극∙뮤지컬상 스테이지톡 오디언스 초이스 어워즈(Stagetalk Audience Choice Awards, SACA)에서 관객이 선택한 여우주연상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현재 뮤지컬 '웃는 남자'에서 매혹적인 조시아나 여공작으로 출연 중인 그는 대극장과 소극장 작품을 넘나들며 활약 중이다.
김소향을 비롯해 리사, 정인지, 김히어라, 이봄소리, 김찬호, 양승리, 김지휘, 임별 등 화려한 캐스팅과 깊어진 서사로 돌아온 뮤지컬 '마리 퀴리'는 3월 29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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