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이변 없는 FOMC, 월가 QE 라이트 지속에 안도감

기사입력 : 2020년01월30일 05:50

최종수정 : 2020년01월30일 05:50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2020년 첫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자자들이 신경을 곤두세운 부분은 금리보다 이른바 QE(양적완화) 라이트였다.

지난해 9월 단기 자금 조달 비용인 레포 금리가 10%까지 치솟자 연방준비제도(Fed)는 시장 발작을 진화하기 위해 단기물을 중심으로 미국 국채 매입에 나섰고, 이는 정책자들의 의도와 상관 없이 뉴욕증시의 최고치 랠리에 동력을 제공했다는 것이 월가의 진단이다.

통화정책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제롬 파원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때문에 시장 전문가들은 상당 기간 동결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준금리보다 대차대조표 운영에 대한 정책자들의 발언에 시선을 집중했다.

예상대로 연준은 28~29일(현지시각) 이틀간의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50~1.75%에서 동결했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번째 동결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을 안도시킨 것은 국채 매입을 당분간 지속한다는 연준의 결정이었다. 월가에서는 사실상 QE4로 통하는 레포 시장 개입이 당장 종료될 경우 주가 급락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일단 진화된 셈이다.

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월가가 촉각을 세우는 레포 시장 개입에 대해 입을 열었다.

29일 로이터와 마켓워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앞으로 대차대조표 관련 정책을 유연하게 운영할 것"이라며 "레포 시장의 개입 규모를 점진적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충격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일종의 선제적 가이던스로 풀이된다. 다만, 그는 국채 매입의 종료에 대한 힌트를 제시했다.

파월 의장은 "국채 매입이 '충분한' 규모에 이를 경우 이를 점진적인 속도로 줄일 것"이라며 "2분기쯤이면 대차대조표 규모가 충분한 수준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일단 이날 결정에 흡족하다는 표정이다. 연준이 과격한 정책 행보로 상승장을 꺾어 놓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와 관련,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부크바는 미 투자 매체 배런스와 인터뷰에서 "이날 FOMC의 결론은 적어도 4월까지는 연준의 대차대조표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라며 "주식시장을 안도시키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MUFG의 크리스 러프키 이코노미스트 역시 CNBC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당분간 대차대조표를 계속 확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며 "이는 뉴욕증시의 잔치를 지속시키는 음악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연준이 시행 중인 월 600억달러 규모의 국채 매입이 금융시장에 유동성을 공급, 자산 가치를 띄울 것이라는 기대다.

뉴욕증시는 흔들렸다. 장중 150포인트 가량 뛰었던 다우존스 지수가 낙폭을 한 때 50포인트 아래로 축소했고, S&P500 지수는 일시적으로 하락 반전한 뒤 상승세를 회복했다.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장 후반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7bp(1bp=0.01%) 포인트 가량 하락하며 한 때 1.57%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정책 금리에 가장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장중 4bp 내린 1.4167%에 거래됐고, 30년물 역시 5bp 가량 떨어진 2.0479%를 나타냈다.

한편, 파월 의장은 중국에서 주요국으로 번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에 따른 경제적 리스크가 당장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 금투세 '내년 1월 시행' 34.6% vs '폐지·2년 더 유예' 43.2%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국내 주식과 펀드·채권 등 금융상품에 투자해 연간 5000만원 이상의 매매차익을 올린 경우 20%~25% 세율로 과세하는 금융투자소득세 시행과 관련, '폐지 및 2년 더 유예해야 한다'는 응답'이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보다 10%포인트(p) 가까이 높게 집계된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공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2~23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진행한 설문 결과, 금투세를 '예정대로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34.6%, '폐지해야 한다'는 23.9% 응답률로 집계됐다. '2년 정도 더 유예해야 한다'는 19.3%, '잘 모름'은 22.3%였다. 여야는 당초 지난 2023년부터 금투세를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다시 25년 시행으로 2년 유예했고, 현재 정부여당은 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예정대로 내년 1월 1일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었지만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당내에서도 의견이 하나로 일치되지 않은 상태다.   성별로 살펴보면 금투세를 예정대로 '내년 1월에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은 남성이 34.9%, 여성은 34.3%로 비슷하게 조사됐다. 반면 '폐지해야 한다' 의견은 남성 29.4%, 여성 18.4%로 남성에서 보다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2년 더 유예' 의견도 남성이 21.5%, 여성이 17.1%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만 18세~29세의 경우 내년 1월 시행 33.5%, 2년 더 유예 16.6%, 폐지 29.9%로 집계됐다. 30대는 내년 1월 시행 36.0%, 2년 더 유예 17.9%, 폐지 29.1%로 응답했고, 40대는 내년 1월 시행 37.9%, 2년 더 유예 22.3%, 폐지 24.0%로 나타났다.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데 가장 높은 찬성을 보인 세대는 50대로, 내년 1월 시행 41.0%%, 2년 더 유예 19.9%, 폐지 24%였다. 70대 이상에선 잘모름이 44.9%로 가장 높았고, 내년 1월 시행 23.8%, 2년 더 유예 20.8%, 폐지 10.5% 순으로 기록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진보 진영 지지층을 중심으로 금투세 시행에 높은 긍정평가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45.5%, 2년 더 유예 14.9%, 폐지 22.4%로 응답했고,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44.3%, 2년 더 유예 22.4%, 폐지 17.5%로 응답했다. 진보당 지지층의 경우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이 66.4%로 압도적이었으며, 2년 더 유예는 6.2%, 폐지는 13.9%로 집계됐다. 반면 국민의힘과 무당층(지지정당 없음)에선 금투세 시행과 관련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소폭 차이를 보이며 유사하게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26.6%, 2년 더 유예 22.3%, 폐지 26.1%였으며, 무당층은 내년 1월 시행 27.8%, 2년 더 유예 21.1%, 폐지 24.7% 였다. 개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39.1%로 가장 높았고,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21.3%, 2년 더 유예는 26.1%로 집계됐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진보 성향의 정당은 금투세 시행에 긍정적 응답이 많은 반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 여당과 보수 성향의 정당은 시행보다 폐지하자는 응답이 비슷하거나 높았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정부는 금융투자 활성화를 위해 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금투세 폐지보다는 시행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의 찬성이 높아 정부의 금투세 폐지 관철은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yunhui@newspim.com 2024-07-25 06:00
사진
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