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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황교안 "비례대표 생각 안 해...중진들께 험지 출마 거듭 호소"

기사입력 : 2020년01월22일 11:51

최종수정 : 2020년01월22일 14:16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22일 당사서 신년 기자회견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2일 "비례대표 (출마)에 관해 전혀 생각해본 바가 없다"며 "한국당에 도움이 되는 희생을 하겠다. 최종적인 결정은 총선에서 이기는 공천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22 kilroy023@newspim.com

다음은 황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 일문일답이다.

-새보수당 공천 방식을 두고 입장이 다른 것 같다. 통합되면 김형오 통합공관위원장으로 추대할 건지, 따로 구성할건지?

▲통추위나 저희가 새보수당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어떤 분이 좋은 공관위원장일지에 대해 의견이 모아지리라 생각한다. 사심 없이 이 일에 임하도록 하겠다.

-새보수당과 당대당 통합 기구를 띄웠다. 선거 앞두고 공천이라든지 후보자 추천 과정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신당 창당 언제까지 적어도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데드라인을 언제쯤으로 보나.

▲저는 자유민주진영의 대통합을 제안했다. 그래서 여러 정치세력들이 여기에 호응해서 이런 혁신 통추위를 만들었다. 혁신 통추위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과정에서, 또 새보수당이 추가적인 별도 협의를 하자는 그런 제안이 있었고 좋은 제안이라고 생각해서 그 문제를 같이 협의하려고 한다. 모든 것을 논의할 수 있다. 신당 창당 문제라든지, 조직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하는 부분에 관해서도 실무적인 협의가 진행되면 국민들께서 납득하실 수 있는 그런 결과들이 나오리라고 생각한다.

-오늘 아침 유승민이 우리공화당을 통합시킬 수 있냐는 질문에 우리공화당이 포함하면 전혀 응할 생각 없다고 했다. 황 대표 입장은 우리공화당을 여전히 포함시키는 쪽으로 보나.

▲제가 말하는 대통합은 대한민국을 살리고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기 위한 대통합이다. 힘이 모여져야 한다. 거기에 헌법가치를 존중하는, 그리고 그 핵심가치인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통해 이 땅의 자유를 굳건히 지키고 또 무너져가는 경제 살릴 수 있게 하는 그 일에 우리가 모두 같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대승적 차원에서 대통합을 이뤄야한다 말했다. 누구는 된다, 누구는 안 된다 하는 것보다도 목표를 크게 생각하는 노력을 하도록 하겠다.

-자유민주통합에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 했다. 새보수당쪽에서는 한국당 해체 후 비대위 구성을 말한다. 또 개헌 말했는데 황 대표가 생각하는 개헌 구상은 뭔가.

▲여러 제안들에 대해서 충분한 숙의를 하겠다. 제안에 범위는 없다. 만나서 이야기하면 합리적인 길들이 열리리라 생각한다. 자유우파는 늘 대한민국을 먼저 생각한 분들이다. 소중한 가치인 자유민주주의와 국민들을 잘 살게 하는 시장경제 존중했던 세력이다. 법치에 의해 나라가 운영되고 특정인에 의한 인치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이런 큰 뜻에서 노력을 같이 하기 때문에 그런 근간에서 노력하면 좋은 논의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개헌에 대해서는 지난 3년간 문 대통령의 폭정을 봤다. 자기 맘대로 해서 폭정이란 말을 썼다. 제왕적 대통령제는 개선돼야 한다. 이런 저런 개헌 요소가 있겠지만 지금 당장 필요하고 절실한 것은 제왕적 대통령제를 어떻게 국민이 수용할 수 있는 통제로 바꿀 것인지, 이 문제가 시급하다. 지난 2년 10개월간 교훈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오늘 말씀드렸다.

-장외집회에서 수도권 험지출마를 말했다. 20일이 지났는데 지역을 말 안해서 궁금증이 커진다. 결정했나. 결정 안했다면 언제까지 할 것인가. 중진 지도자급 인사들도 같이 호응해달라 말했는데 김병준을 제외하고는 특별히 호응이 없다. 어떻게 생각하나.

▲어느 지역에 누구를 공천할 것인가는 공관위에서 결정할 사안이다. 저는 방향을 얘기했다. 대한민국을 살리고 또 자유한국당이 되살아날 수 있는 그런 전략적인 판단을 해서 꼭 필요한 부분에 내가 나서서 헌신하겠다는 얘기를 한 것이다. 저를 내려놓고 그런 말씀을 드렸다. 이 문제는 공관위가 구성되면 거기서 판단할 것이고 결과적으로 한국당이 도움 되는 방향으로 결정 내려지리라 생각한다.
중진들께 다시 어려운 결정을 해달라는 말씀 드렸다. 말씀하신 것처럼 호응하신 분도 있고 아직 호응하지 못한 분도 계시다. 그러나 국민들 뜻이 어디 있나 판단하면 그 이후의 호응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먼저 앞서서 당의 어려움을 풀어나갈 책임 있는 그런 과제가 있는 그런 중진들의 역할이 기대가 되기 때문이다.

-대구경북 공천 방향은?

▲제가 이야기하는 공천 방향은 첫째 이기는 공천, 둘째는 공정한 공천, 셋째는 우리나라를 살리는 공천이다. 특히 경제를 살리는 공천이 돼야 한다. 어느 지역이라도 이런 기본적인 공천 기준에 따라서 해야 할 것이다.

-혁신 말하면서 어떤 희생도 감수하겠다고 했다. 예전에 말한 험지출마 외에 다른 것을 포함한 건지 여쭈고 싶다. 그 외에 오늘 하태경도 그렇고 설 전에 만났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혹시 새보수당 유승민 의원 등을 설 전에 만날 계획이 있나.

▲저는 당에 들어온 것 자체가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서 모든 것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왔다. 개인적으로는 정치하는 것 보다 다른 꿈이 있었다. 그러나 문 정권이 대한민국을 초단기에 완전히 망가뜨리는 모습을 보며 그냥 있을 수 없었다. 반드시 힘을 보태고 이 나라를 살려야겠단 생각으로 당에 들어왔다. 거기에 필요한 어떠한 희생도 헌신도 다 할 것이다. 거기에 필요한 것이라면 무엇이라도 다 할 것이란 말씀을 드린다.
언제 누구를 만나는 것보다 우리가 목표로 할 문 정권 심판하고 총선 승리하는 것, 거기에 필요한 만남 협의에 노력하겠다. 그렇게 해서 결과적으로 우리가 진정한 대통합을 이뤄내도록 노력하겠다. 여기에 중요한 것은 진정성이다. 자유우파사이에 서로 진정성에 관한 교감 만들어져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이번 대통합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게 진행하고 있다.

-공천은 공관위 결정사항이라 했는데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비례대표로 나서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비례대표 선상에 들어가나. 또 개헌 말하면서 제왕적 대통령제 말했는데 권력체제를 다르게 개편한다는 것인지, 대통령제 내에서 개헌을 추구한다는 것인지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제가 어떤 일을 하겠다'라고 지금 말씀드리는 것은 제가 기본적으로 말하는 것과 배치된다. 자유한국당에 도움이 되는 희생을 하겠다고 말했다. 어디가 됐든, 또 어떤 직책이 됐든 결정되는대로 그렇게 하겠다는 말씀드린다. 거기에 뭐는 배제되고 뭐는 포함된다고 말할 수 없다. 비례대표에 관해서도 전혀 생각해본 바 없다. 그러나 최종적인 결정은 모든 것을 종합해 우리가 총선에서 이기는 그런 공천 되도록 하겠단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린다.
제왕적 대통령제는 여러분들도 폐해를 잘 알 것이라 생각한다. 국민을 무시하고 제1야당을 무시하고 마음대로 국정 농단하는 일 없도록 하는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 이는 헌법 개정을 통해 할 수 있는 일이다.

-대구경북 인적쇄신, 흔히 말하는 물갈이를 다른 지역보다 좀 더 강도 높게 하겠다고 어제 김형오가 얘기했다. 대구경북 인적쇄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어느 지역이나 다 그렇지만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온 것은 어느 한 지역에서만 한 것은 아니다. 전국 국민들 힘을 다 모아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어냈다. 대구경북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 발전을 위해 많은 애를 썼다. 대구경북쪽에서 헌신하신 그런 의원들도 나라발전을 위해 애썼다. 그런 점 감안해서 누구도 불이익을 당했다는 그런 얘기 나오지 않도록, 그것이 또 하나의 공정이라 생각하다. 공정한 공천이 되도록 공관위원장과 협의하겠다.

-황 대표도 계속 통합을 이야기하고 새보수당도 통합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런데 계속 이견이 나오고 근본적으로 통합이 성사되지 않는 이유를 어떻게 보나. 유승민 측과 1대1 협의를 시작했는데 어떤 부분을 정확히 어떻게 논의할 계획인가.

▲제가 지난 작년 11월 6일에 자유민주세력 대통합을 얘기했다. 자유민주세력 대통합에는 특정정파만 포함되는 것이 아니라 헌법 가치를 존중하는 모든 정치세력이 함께하자고 말했다. 그래서 그 당시 바른미래당, 그리고 이제 새로운보수당, 이런 정당들의 논의가 진행됐고 그 외에도 신생정당들도 있다. 전진4.0, 또 이정현 의원이 하시는 그런 정당도 있고, 소상공인이 만들고 있는 정당들도 있다. 이런 정당들도 뜻을 함께하겠다는 의사를 비쳤다. 문 정권과 싸우려고 한다면 우리 모두 합쳐야 하지 않겠나.. 일부만 합치면 힘이 더 커지지 않는다. 모두 합치기 위한 대통합을 얘기했다. 대통합 과정에서 전체적으로 혁추위서 얘기할 수 있는 부분도 있고, 개별적으로 협의해야할 부분도 있어서 투트랙으로 협의를 진행해나가고 있다. 그렇게 하다보니까 다른 정치세력에서도 우리와도 1대1로 하자고 얘기하는데,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큰 통합이 되도록 하겠다.

-우리공화당 얘기에 대해 답변이 상충되는 부분이 있다. 유승민은 우리공화당을 포함할 수 없다했는데 황 대표는 방금 대통합에 모두 포함된다고 했다. 이 부분 이견이 있는데?

▲우리는 합치기 위해서 통합하는 것이다. 언론에서도 자유우파가 합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존중하고 도와주시면 좋겠다. 나눠지는 쪽으로 보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분열이 아니라 통합으로 협조해주길 바란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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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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