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 악화 불구 일본 관광객 7만명 늘어
대구시, 2025년 아시아 관광도시 50위 진입 목표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지난해 대구를 방문한 누적 외국인 관광객 수가 64만6000명(2019년 11월 말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1만3000명에 비해 25.9% 증가했다.
특히 한일관계가 악화됐음에도 일본인 관광객 수가 7만명(23.3%)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시의 대표 축제인 대구치맥페스티벌 [사진=뉴스핌DB] |
대구시에 따르면 해외 국가별로는 대만 관광객이 27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43.4%증가했다. 또 일본 관광객 7만명, 중국 관광객 6만1000으로 각각 23.3%, 42.9%의 증가율을 보였다.
대구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대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 수가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누적 18만9000명을 기록해 전년 9만5000명 대비 94.6% 증가했다.
또 2019년 연말 기준으로 보면 한일 관계 악화에도 불구하고 대구 방문 외국인 관광객 수는 역대 최고 수치인 70만명 이상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관광객이 대폭 증가한 이유는 해외 현지 방송프로그램 유치로 인한 대구관광 브랜드 확산과 대구국제공항 신규 직항노선 증가, 비중국시장인 일본, 대만, 동남아 등 해외시장 다변화정책 추진과 여행사별 맞춤형 특화관광상품 개발 등이 주요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난해 대만 관광객이 주목하는 5대 신규 여행도시로 대구가 2위를 기록하는 등 최근 아시아권 관광객들의 대구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대구·경북관광의 해'를 맞아 기발한 마케팅전략으로 이러한 상승 흐름을 유지해 나가 올해 100만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최근 대구 관광 인지도 상승 추세에 맞춰 2025년 '아시아 관광도시 TOP 50' 진입 및 글로벌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미래지향적 관광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2018년 유로모니터 인터네이셔널(Euromoniter Internatioanal,리서치 조사기관) 외국인 관광객 유입자수 기준, 대구는 '아시아 관광도시 TOP 100' 중 90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관광도시 1위는 홍콩이며, 방콕 2위, 서울 14위, 제주 46위, 부산 61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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